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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첼 미초, 지난해 일본에서 320억 매출 기록...전년비 70% 성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쁘띠첼 미초'의 일본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마시는 K-Beauty’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K-Food 세계화 대표 품목으로 성장한 것처럼 '

쁘띠첼 미초'를 ‘K-Beauty 음료’의 대표 주자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가 지난해 일본에서 약 3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비 약 70%  성장한 수치로, 지난 2015년 약 4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무려 7배 이상 매출이 확대된 셈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까지 이끌고 있다. 일본 희석식 음용식초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9%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쁘띠첼 미초'의 매출을 제외하면 시장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현미를 발효한 흑초 중심으로 형성됐던 포화 시장에서 맛과 컨셉트를 차별화시킨 ‘과일발효초’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 새로움을 제공하며 신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쁘띠첼 미초'의 고성장은 젊은 소비자 층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과일을 발효시킨 '쁘띠첼 미초'가 ‘맛있고 미용에 좋은 K-Beauty 음료’임을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미용과 K-Beauty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볍게 마시며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집중했다.


반면 일본의 선두업체들은 식초를 물에 타먹는 일본의 식문화인 ‘와리 문화’와 흑초를 접목시켜 주로 ‘건강함’을 소구했다. 그렇다 보니 음용식초는 건강을 생각하는 중ㆍ장년층이 주로 소비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컸던 게 사실이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인식을 뒤바꾸고 젊은 층의 소비를 촉진시키고자 한 것이다.


유통채널 다변화도 매출 성장에 한 몫 했다. 주요 경쟁사들이 할인점과 소매점 등 정체 중인 전통 유통 채널에 집중한 반면, CJ제일제당은 성장 유통 경로인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로드쇼를 진행하며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진출했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펼친 전략들이 인지도 확대, 매출 성장,  시장 영향력 확대 등의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쁘띠첼 미초'를 K-Beauty 음료의 선두주자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