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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일본 식품유통 전문가가 본 ‘2019 농산물 트렌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올해 일본에서는 작년에 이어 고구마와 같은 고당도 채소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손질과 조리가 간편한 채소의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농업신문이 지난해 11월 슈퍼, 생협, 전문소매점, 외식, 도매업체 등 146개사 식품유통전문가에게 농산물 트렌드 및 판매 키워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격과 수량의 안정' 응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이상기후와 재해로 시세 변동이 컸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2위 '안전.안심', 3위 '기상', 4위 '소비증세 대응', 5위 '건강(기능성)', 6위 '간편.시간단축', 7위 '맛', 8위 '소용량(1~2인가구 대응)', 9위 '수입.무역자유화'.'도쿄올림픽.패럴림픽'으로 꼽혔다.

최근 고당도, 향 등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좋은 특징을 가진 품종의 관심이 높다. 또한 조리의 간편함 수요에 손질 등이 간편한 채소의 주목도가 높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고구마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슈퍼에 군고구마 기계, 도구가 판매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냉동 군고구마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품종으로는 촉촉함이 있는 ‘실크 스위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당근 품종 ‘아로마레드’는 당근 특유의 냄새가 적고 색과 식감이 좋아 차별화 가능한 품종으로 판매처가 늘어나고 있다.  

브로콜리는 전자레인지로 익힐 수 있고 샐러드에서 스프 재료로 폭넓게 쓰이며 사용하기 편리한 점에서 도시락과 급식 메뉴로도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과 수요 둘 다 증가하고 있다. 

미니토마토는 도시락과 요리에 그대로 넣기만 하면 되는 편리성과 고당도인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쌀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함을 지향하는 추세로 보존성이 높은 냉동 쌀밥의 관심이 높다.

aT 오사카지사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당도 채소와 활용도가 높은 품종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선 채소를 일본에 수출 시 안정적인 품질과 물량을 바탕으로 당도가 높은 상품과 소포장 등 현지 소비트렌드에 맞춰 제안해 나간다면 수출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