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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서종구 한국사슴협회장 "녹용산업 침체 위기...생산기반 조성 힘쓰겠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서종구 한국사슴협회장은 30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 녹용 생산량의 약 80%를 소비하는 세계 최대 소비국"이라며 "예로부터 우리 한민족은 녹용을 즐겨 먹었고 지금도 여전히 녹용이 보약중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건강증진 식품인 녹용산업이 침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를 타개하고자 사슴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수한 종액을 발굴해 보급하고자 우수사슴 선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양질의 외국산 정액을 도입하여 공급할 계획"이라며 "사슴 질병 청정화를 위한 질병 예방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사슴산업계 종사자 여러분!

격동의 한해 무술년이 저물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기해년(己亥年)은 기(己)가 땅인 황(黃)을 뜻하여 부(富)와 명예(名譽)를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모든 사람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사실 과거에 사슴은 부(富)와 명예(名譽)를 상징하는 고소득 가축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사슴산업은 크게 위축되어 사육두수와 농가수가 10여 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실정입니다. 이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사육환경이 악화되었고, 뉴질랜드와 러시아 등 저가의 외국산 녹용이 대량으로 수입되어 국내시장을 잠식한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녹용 생산량의 약 80%를 소비하는 세계 최대 소비국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한민족은 녹용을 즐겨 먹었고, 지금도 여전히 녹용이 보약중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음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처럼 우리 국민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건강증진 식품인 녹용산업이 침체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고자 올해 협회는 아래의 몇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오니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첫째, 사슴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기반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우수한 종액을 발굴하여 보급하고자 우수사슴 선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양질의 외국산 정액을 도입하여 공급할 계획입니다. 

둘째, 사슴 질병 청정화를 위한 질병 예방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결핵과 만성소모성질병(CWD) 등 각종 질병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건강한 사슴 사육에 필요한 영양흡수촉진제를 공동으로 구매하여 공급할 계획입니다. 
셋째, 국내산 녹용의 소비촉진 활동을 적극 펼쳐 사육농가의 소득증진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기해년,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과거 부와 명예의 사슴산업 영광을 되찾기 위해 우리 사슴산업계 종사자 모두는 일심단결(一心團結)할 것을 제언합니다. 사슴 사육농가와 녹용업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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