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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신세계푸드, 가정간편식 시장서 진검승부 '박빙'

고메 상온간편식 라인업 확대...'올반' 제품 수 늘리고 공격적인 마케팅 돌입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은 고메 상온간편식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주부들을 타깃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어린이 간식과 반찬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메 상온간편식은 회전식 살균기술과 전처리기술로 산소와 미생물 유입을 차단하고 원재료 고유의 식감과 색감을 구현해, 상온에서 최장 9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한 고메 상온간편식 2종은 고메 마크니커리치킨과 고메 칠리치즈포테이토다. '고메 칠리치즈포테이토'는 상온에서도 풍부하게 느껴지는 치즈 맛과 식감을 구현했으며, 다진 돼지고기를 넣은 칠리소스와 부드러운 양송이를 곁들여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나초칩과 함께 먹으면 트렌디한 레스토랑에서 먹을 법한 일품 간식메뉴가 될 수 있고, 파스타면을 삶아 곁들이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나 싱글족을 위한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


'고메 마크니커리치킨'은 국내산 닭가슴살을 저온숙성 상태로 재운 뒤 데쳐내어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인도풍 커리 향신료와 부드러운 크림, 향긋한 허브로 요리한 마크니커리 스타일 소스와 부드러운 웨지감자를 곁들여 풍미를 더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고메 상온간편식은 기존 함박스테이크, 치즈크림함박스테이크, 토마토미트볼, 핫스파이시미트볼, 로제치킨 5종을 포함해 총 7종을 갖추게 됐다. 이 중 함박스테이크 등 4종은 8월 말부터 미주 지역을 제외한 진에어 전 노선에 유료 기내식으로도 판매하는 등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부장은 "고메 상온간편식은 훌륭한 맛 품질과 편의성 덕분에 1인가구는 물론 육아에 전념하는 전업주부나 워킹맘 등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며, "전문점 셰프가 만든 미식요리 콘셉트의 다양한 레시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지위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고메 시리즈는 11월 말 기준 누적 매출 약 270억원, 누적판매량 약 700만개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도 올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간편식 제조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5년 330억원에서 2016년 75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45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0%를 넘어섰다. 신세계푸드는 올반을 매출액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올반 불고기'와 '올반 떡갈비'를 내놓고 출시 4개월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는 제품 수를 200종으로 확대했다.


짬뽕 육즙을 넣은 ‘올반 육즙 가득 짬뽕군만두’와 ‘명란군만두’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매월 10만봉 이상이 판매됐고 명란군만두도 출시 3개월 만에 80만봉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올반을 국내 가정간편식 트렌드를 리딩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