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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장밋빛 언제까지..."수출시장 중화권 의존도 높아"

중국 41.4%, 홍콩 23.7%로 수출국 다변화 전략 필요
김상희 의원, '한국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 세미나 개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제 우리나라 화장품은 당당히 대한민국 대표 수출 산업으로 부상했으며 우리나라 경제의 든든한 축이자 국격을 높이는 자랑스런 산업군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하지만 계속 장밋빛일 수는 없다"


국회 헬스&뷰티 발전포럼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 소사, 보건복지위)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한국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수출액 49.4억 달러로 4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실적도 중국 수출이 늘어난데 힘입어 32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40.3% 증가해 보건산업 수출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은 중국 41.4%, 홍콩 23.7%로 중화권 의존도가 매우 높아 사드 이슈 등 중국의 영향으로 인해 화장품 산업이 쉽게 흔들릴 수 있어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김 의원은 "중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계속 장밋빛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중국 시장 공략을 지속하되 다른 수출 시장 공략에 대한 노력도 계속 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베트남과 인도 시장을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 7위를 차지한 베트남의 경우 인구 약 1억에 6.8%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화장품 수출액도 2016년 대비 1년간 96.6% 증가 했다. 인구 2억6000만 명의 인도네시아도 평균연령이 29세로 젊고 경제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도의 경우 몇 년 뒤 세계 1위의 인구대국이 되면서 G3가 될 것이며 화장품 시장도 5년 새 연 평균 11.6% 성장했다"며 "2025년에는 인도화장품 시장 규모가 2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화장품은 한방화장품, 마스크 팩 등 혁신적인 제품군을 창조해 냈으며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K-뷰티가 이처럼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꾸준한 연구개발이 바탕이 돼 기술력과 품질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김상희 의원이 주최하고 국회 헬스&뷰티 발전포럼이 주관했다. 국회 헬스&뷰티 발전포럼은 국회와 정부 그리고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공동으로 건강 및 뷰티 산업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발굴하고 우리나라의 생활건강 뷰티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연구단체이다. 김상희 의원을 비롯해 경대수, 기동민, 김성수, 김승희, 신보라, 전혜숙, 정운천, 정춘숙, 주광덕, 최도자 의원(가나다순) 총 11명의 국회의원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