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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동지… 식품업계, 동지 맞이 팥 제품 열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일 년 중 가장 긴 밤을 보내는 동지(冬至), 특히 올해는 애동지였던 2017년을 지나 2년 만에 맞는 동지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에는 예로부터 붉은색의 팥 음식을 나눠 먹으며 액운을 쫓는 풍습이 있다. 식품업계는 2년 만에 돌아온 동지를 맞아 옛 선조들의 전통을 잇는 메뉴부터 트렌드를 고려한 이색 간식까지 다양한 팥 제품으로 정면 승부에 나섰다.


팥죽은 동짓날에 빠트릴 수 없는 대표 메뉴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본죽&비빔밥 카페’는 팥 고유의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담아낸 ‘동지팥죽’을 선보인다. 100% 국내산 팥을 이용해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을 살렸다. 여기에 찹쌀로 만든 쫄깃한 새알심으로 포만감을 더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메뉴로, 전국 본죽 및 본죽&비빔밥 카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본죽&비빔밥 카페 임미화 본부장은 “동지팥죽은 동짓날마다 한 해의 액운을 쫓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즐기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이라며 “올해는 2년 만에 돌아온 동지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은 만큼, 본죽&비빔밥 카페의 동지팥죽을 먹으며 액운을 물리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운 동짓날 이한치한으로 즐길 수 있는 팥 메뉴도 있다. 디저트 전문 카페 카페띠아모는 어릴 적 먹었던 추억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옛날 팥빙수’를 판매한다. 달달한 단팥을 듬뿍 넣어 단맛과 팥 고유의 씹히는 질감을 더욱 살렸다. 신선한 우유와 쫄깃한 빙수 떡, 얼음 그리고 이탈리아 100년 전통의 젤라또 원료를 사용한 카페띠아모의 대표 메뉴 ‘젤라또’를 한 스쿱 얹어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섰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단팥 호빵이 다양한 속 재료를 품었다. SPC삼립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스테디셀러인 ‘단팥 호빵’에 이색 속 재료를 넣은 제품을 출시했다. 단팥 호빵에 부드러운 크림을 더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맛을 재현한 ‘크리미단팥 호빵’, 눈길을 사로잡는 노란 옥수수빵에 팥 앙금을 넣은 ‘옥수수 호빵’으로 트렌디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쫀득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팥 제품도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도넛 안에 모찌와 팥 앙금을 가득 넣은 ‘모찌모찌 도나쓰’를 선보인다. 던킨도너츠 도넛연구소의 오랜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세 번째 도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도넛 안에 달달한 팥 앙금과 쫀득한 모찌를 담았다. ‘모찌모찌 도나쓰’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매장에 고소한 콩가루를 별도로 비치해 고객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