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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 수출액 1위 전북 햇김 본격 출하 국내․외 입맛 사로잡는다

2019년산 도내 물김 11일 첫 판매 시작, 360여억원 소득



[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군산과 고창, 부안 등지에서 생산되는 명품 전북산 물김이 국내외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본격적인 수확과 출하가 시작됐다.


올해 1~10월 전북도 수출 농수산식품 중 1위는 마른 김 5900여만달러이며, 3위도 조미김이다. 한동안 사드여파로 부진했던 대 중국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8%늘어난 5930만 달러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도내 수출의 22%를 점유했으며, 지난해 1위였던 태국(19.6%)과 일본(12.8%) 그 뒤를 이었다. 이기간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1%증가한 2억6583만 달러다.

이와 같이 도내에서 생산되는 물김은 색택과 활력이 우수해 인근 전남 완도나 충남 서천군에서 생산되는 물김보다 높은 시세인 kg당 1100원~1400원에 위판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김 양식어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군산시 옥도면 신시항 위판장에서 2019년산 도내 첫 물김 위판을 시작으로 많은 물량이 출하되는 11월 4째주 부터 내년 4월까지 도내에서 생산되는 물김에 대한 위판이 본격 실시된다.

도내 김 양식은 군산·고창·부안지역 227어가가 4703ha 양식장에서 연간 3만6112톤의 물김을 생산해 약 360여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김 양식장 규모와 생산량은 군산시 옥도면 신항만 예정 지역에 전년보다 시설면적이 106ha가 줄어 생산량은 912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양질의 물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김 양식어장의 영양염 분석·수온 정보 등 해수 모니터링(1회/월)을 실시하고, 김 엽체 분석 자료를 어민에게 제공(1회/주)하는 등 갯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김 양식어기내에 용존무기(DIN) 등 영양물질이 부족해 생기는 황백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연구교습어장사업(김 양식어장 영양영류 시비효과 및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김 양식 해황속도를 발간, 대어업인 지도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는 또한 2019년 신규사업으로 우량 김 생산기반이 되는 종자대금 지원 및 황백화, 갯병 등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김 어장의 침적물 조사 용역(70백만원)’을 실시할 예정이며 김 활성처리제(456백만원) 및 물김포대(187백만원) 지원하여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김 양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근 도 해양수산과장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물김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려고 김 가공시설(군산시수협, 70억원) 확충 등 산지가공시설을 확대 시설하고, 김 양식어장 확대를 위한 어장이용개발계획에 반영하는 등 도내 김 명품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