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스마트하게 AI 막는다...체리부로, 통합영상관제 플랫폼 구축

오창사옥서 CCTV 방역인프라 사업 시연회...최적 인프라 구축
농가 사육환경 실시간 확인, 유사시 즉각 차량 출입 통제 가능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체리부로(회장 김인식)가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CCTV 방역인프라 사업을 도입, 통합영상관제 플랫폼인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체리부로는 통합영상관제센터에서 양계 농가의 전반적인 사육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중앙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출입차량 소독 등 방역 실태를 평가한다. 또한 유사시 즉각적인 차량 출입 통제가 가능해져 AI를 예방하고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체리부로는 14일 청주 오창사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및 각 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CTV 방역인프라 사업 시연회'를 개최했다.

CCTV 방역인프라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AI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금년도에 처음 도입된 신규사업으로 총 사업비 310억원(국가보조 93억, 지방보조 93억, 융자 93억, 자부담 31억)이 투자된다.

체리부로는 농식품부 지원 사업에 맞춰 육계통합관리시스템(BTMS)을 도입, 체리부로 육계위탁사육농가 228호 중 157호가 사업을 신청해 10월말 기준 72농가가 지원대상자로 확정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원 사업을 통해 스마트 영상관제 및 분석 인프라를 구축한 체리부로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양계 농가의 전반적인 사육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유사시 즉각적인 차량 출입 통제가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으로 AI를 예방하고 확산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상시 해당 시스템은 위탁 양계 농가에서 모바일을 기반으로 편리하게 최적 온습도 유지, 재난 감지 및 닭의 출하 등 전반적인 사육환경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양계공정 관리의 효율성을 꾀하는 동시에 생산되는 닭의 품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양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사물인터넷(IoT) 및 영상 데이터의 수집, 분석을 통해 양계 농가 운영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도출도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에 구축된 통합 스마트 관제 시스템의 핵심인 HVMP를 통해 양계 농가의 모든 IoT 및 영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 AI 발생 시 빠른 현황 파악을 통해 즉각적인 위험지역 반경을 설정하고, 모든 입출입 차량의 이동 경로를 분석해 추가적인 AI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AI 발생 시, 위탁 양계 농가의 직원들에게 발생 지역과 농가와의 거리, 발생 지역에 방문한 적이 있는 등록 차량, 위험 지역으로 가는 차량에 대한 경고 등 실시간 알람을 제공해 실질적인 AI 방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체리부로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 대부분의 농가들은 CCTV를 설치하게 되면 농장의 사생활이 노출되고 방역규제만 강화될 것을 염려해 설치에 미온적이었으나 체리부로는 CCTV 설치로 AI 방역효과는 물론 계사 안의 온.습도, 환기관리와 누전, 화재 등 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현재 체리부로 직원들이 새벽마다 농가를 찾아가는 '모닝팜 제도'의 대체로 농가에 대한 사육관리 지원이 더 강화됨을 설명함으로서 사업을 착수하게 됐다"고 그간 어려움을 전했다.

체리부로는 농가들이 우려하는 사생활과 영업 노하우 등 외부 유출 염려에 대해 우선 체리부로 육계 사육본부 내 관제센터 사용자를 엄격히 제안하고 농장 상황을 방역적 사용 목적 외 수집.열람을 금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장 상황을 외부에 유출하는 자에게는 현행 '가축전염병 예방법령'에 따른 농장내 차량출입 정보사항을 목적 외 사용하는 자에게 처하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칙을 적용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체리부로 김강흥 전무는 "연말까지 약 70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러한 스마트 방역 및 양계 인프라에 대한 테스트 및 구동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