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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브리핑]'제주삼다수' 생산중단에 롯데칠성 '급방긋'

공장 근로자 사망으로 공장 가동 중지...공급에 차질
점유율 2위 '아이시스' 매출에 반사이익 생길 가능성 높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 삼다수’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소재 삼다수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김모(35)씨가 삼다수 페트병 제작 설비를 수리하다가 끼임 사고로 숨지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제주도개발공사는 최소 두 달 이상 가동 중단이 지속될 예정이다. 가동이 중단되면 공급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제주삼다수는 41.5%의 점유율로 생수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롯데칠성음료(이영구 대표)의 아이시스(11.3%)다.


이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삼다수의 소비자들이 후발브랜드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점유율 2위인 아이시스8.0은 생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아이시스8.0의 매출은 2012년 106억원에서 2017년 470억원으로 약 340% 성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생수의 경우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다른 품목에 비해 매우 낮은편"이라면서 유통망이 넓은 아이시스가 활발한 마케팅을 통한다면 점유율 싸움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수시장 규모는 지난해 7810억 원에서 올해 93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