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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색이 이뻐야 산다...美, 천연색소 음료 인기

천연색 재료 색감 경쟁 예상...한국 식음료업계 색감 활용 마케팅 적극 펼쳐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미국 음료시장에서는 색감이 좋은 음료가 인기다. 천연색소 음료는 식물성 대체 우유와 콤부차의 인기와 함께 음료시장 트렌드로 부상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인 민텔의 ‘미국 비유제 우유시장 2017 보고서(Non-dairy milk U.S. 2017 report)’에 의하면 비유제 우유 판매는 2017년 21억 달러로 2012년 이후 61% 성장했으며 이 중 아몬드 우유가 64%의 시장을 점유, 콩 우유는 13%, 코코넛 우유는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마켓 리서치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콤부차 시장은 2025년까지 매해 23% 성장해 5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에게 더 어필하는 색감 경쟁이 예상되며 그 중에서도 천연색 재료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ADM사는 ‘Colors from Natur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산도와 열에 안정적인 색재료, 예를 들어 치아(chia)에서 추출한 천연의 보라색을 에너지 음료 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ADM사는 과일에서 추출한 특허 받은 청색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산도에서 안정적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식품에 응용할 수 있으며 보라색, 녹색, 갈색으로 혼합돼 다양한 색을 창조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색은 소비자들이 식품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Serrur는 “식품 색의 목적은 식음료를 시각적으로 더 끌리게 하는 데도 있지만 식품의 특성을 확인하게해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Shane T. McDonald 박사 역시 "맛과 색은 상호작용해 좋은 색감은 식품을 더 맛있게 느껴지게 하는 효과도 있으며 좋아하는 음식으로 인지하는 것을 돕기도 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샌드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세계 식품 색소 시장은 2018년에 38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2023년까지 매년 5.7% 성장해 약 51.2억 달러 시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천연색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무알콜 음료부문 뿐 아니라 사탕류와 RTD 알코올 음료, 육류대체상품에서도 천연색소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음료에 색감을 더하는 것은 색소의 '안전성'과 '산도'에 달려 있는데 생화학 기업인 Chr.Hansen사의 수석 응용과학자인 Ashlee Martin은 “콩이나 아몬드 상품에 있는 안토시아닌 본래의 색은 안정성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식물성 음료들은 이를 보완할 색감 있는 재료들과의 혼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Alarcon은 “천연재료로 식품 색소를 만드는 데는 광범위한 이슈가 있는데 산도, 포장, 기본색, 가공조건, 온도, 유통기한 등이 색의 안정성과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aT 뉴욕지사 관계자는 "맛 뿐 아니라 색감은 식음료 고유의 맛을 상징하고 소비자들의 지각을 돕는 식품 선택의 중요한 요소"라며 "건강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는 인공의 합성색소를 거부하므로 천연의 재료를 통해 열과 산에 안정적이면서도 최대의 색효과를 내는 제조법이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식음료 수출업계도 색감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특히 오미자, 유자 등 고유의 색감이 좋은 음료 수출이나 이런 천연 재료를 사용한 식품 수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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