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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소주의 '동상이몽'...국내파 하이트진로VS해외파 롯데주류

'일품진로 18년산'.'대장부', 각기 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외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프리미엄소주 시장이 빠른속도로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소주 시장은 100억원으로 전체 소주 시장 규모인 2조원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이는 2015년 70억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 중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와 롯데주류(대표 이종훈)가 국내와 국외로 시장을 나눠 각기 다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일품진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18년 목통 숙성 원액 100% 주질의 '일품진로 18년산'을 내놨다.


일품진로 18년산은 최상급 품질을 위해 원액 중에서도 풍미가 약한 처음과 잡미가 강한 마지막은 버리고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층 원액만을 선별해 목통에서 18년 이상 숙성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또, 18년이란 시간 동안 최적의 온도, 습도를 맞추기 위해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꾸고 목통을 교체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각 제품마다 리미티드 넘버를 부여해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패키지 구성으로 상품성을 높여 국내에서도 한정된 레스토랑, 업소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대장부'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7월 '대장부' 약 1만2000병 선적을 완료해 캐나다 주류 시장에 진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출하는 대장부는 알코올 도수 25도에 375ml 용량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장부 25'와 동일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100% 국산쌀의 외피를 3번 도정한 속살을 원료로 해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쳐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구현한 제품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교민을 중심으로 캐나다 주류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대장부 특유의 향과 깔끔한 맛이 해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장부는 지난해에도 미국(1만2000병)과 대만(6500병)에도 진출했으며, 미국 최대 규모의 주류 품평회인 SIP(Sprits International Prestige)에서 소주 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주류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우리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