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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이슈]롯데VS오리온, '파이' 강조한 플래그십 스토어 전쟁 막 올라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초코파이 하우스’로 2030 디저트 수요층 공략
다양한 레시피와 콘셉트로 국내 소비자와 외국 관광객에도 어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제과(대표 민영기)와 오리온(대표 이경재)가 '파이'를 디저트 콘셉트로 재해석해 경쟁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대표 민명기)가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을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오픈하면서 오리온의 '초코파이 하우스'에 도전장을 냈다. 롯데제과가 오픈한 이 매장은 자사의 파이 브랜드 '몽쉘'을 내세웠으며, 콘셉트는 Fresh Cream Cake이다. 


콘셉트에 맞춰 파티셰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몽쉘’을 맛볼 수 있으며 매장 규모는 약 41㎡(12.4평)으로 테이크아웃 전용숍이다. 포장지에는 ‘몽쉘’을 상징하는 로고와 심볼을 적용, 심플하면서 트렌디하게 제작했다.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은 ‘Premium’, ‘Fresh’, ‘Cake’, ‘Cup’, ‘Beverage’ 5가지 메뉴로 구분했다. ‘Premium’과 ‘Fresh’는 ‘몽쉘’만의 특징을 유지하되, 벨기에산 프리미엄 초콜릿을 사용하는 등 차별화된 원료와 프랑스 과자 기술을 살려 머랭을 넣은 크림, 견과류와 당절임 과일 등으로 속을 채운 특별한 레시피로 맛에 변화를 줬다.


‘Premium’은 촉촉한 케이크 식감에 풍부한 원물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맛에 따라 화이트 바닐라, 레드 스트로베리, 더블 치즈 등 5종류다. 크기는 미니사이즈와 보통사이즈, 두 가지다. ‘Fresh’는 생크림 함량을 높였으며 화이트 카카오, 딸기 카카오, 핑크 복숭아 등 5가지 맛이다.


‘Cake’는 에스프레소 시럽, 벨기에산 카카오 크림과 초콜릿으로 만든 앙증맞은 크기의 미니 케이크다. ‘Cup’은 제품을 먹는 방법을 색다르게 접근, 컵에 담아 떠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의 시그니처 메뉴다. ‘Beverage’는 함께 먹을 때 ‘몽쉘’의 풍미를 더 할 커피와 몽쉘 퐁당 라떼 등의 음료를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을 통해 수년간 ‘몽쉘’을 사랑해온 고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수제 ‘몽쉘’을 제공하겠다"며, "꾸준하게 성장하는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제과 보다 먼저 '초코파이'를 이용해 디저트 매장 ‘초코파이 하우스’를 운영해온 오리온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 하반기 사업 확장에 나선다. 사측은 지난 5월부터 매장 전국 확대 전략에 따라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지역에 초코파이 하우스를 오픈했으며, 지난 7월에는 외국 관광객이 주로 찾는 관광명소 중심지에 진출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2층과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의 매장이 그 것. 이들 매장은 공항철도, 면세점 등 외국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고 명동, 남대문시장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인접한 점을 고려해 입점을 결정했다.


오리온이 매장 오픈에 맞춰 선보인 신제품 '인절미 초코파이', '무화과베리 초코파이' 2종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 제품들은 기존 오리지널, 카라멜솔트, 카카오, 레드벨벳 등 4종에 추가로 라인업을 확장한 것. '인절미 초코파이'는 찹쌀로 빚어낸 비스킷에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인절미 크림을 넣고 콩고물 초콜릿을 입혀 고소함을 더했다.


'무화과베리 초코파이'는 무화과를 넣어 만든 비스킷에 무화과&더블베리 크림을 넣고 스트로베리 초콜릿을 입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상큼한 베리의 조화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이 제품은 초코파이를 한국적인 레시피로 재해석한 만큼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 하우스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하반기에는 매장 확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디저트 초코파이를 ‘국민 디저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의 '몽쉘'은 1991년 ‘몽쉘통통’으로 출시, 매년 500억 이상의 꾸준한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됐으며, 상반기에만 9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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