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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VS오리온, '바삭함에 새로운 맛 더해라' 감자스낵 전쟁 벌인다

'포테토칩 콘치즈맛', '감자엔 소스닷' 출시하며 라인업 넓혀...2200억 시장서 격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제과업계에서 감자칩 전쟁이 시작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박준)은 생감자칩에 콘치즈구이 맛을 더한 ‘포테토칩 콘치즈맛’을 출시하며 포카칩의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포테토칩 콘치즈맛은 생감자칩 특유의 바삭함과 고소하고 달콤한 콘치즈의 맛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치즈구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메뉴이지만, 한번도 스낵으로 구현된 적은 없었다.


농심은 ‘포테토칩’에 좀 더 젋고 새로운 이미지를 입히고, 1020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콘치즈맛’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1020세대 소비자들은 익숙한 맛이 결합해 새로운 맛을 내는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스테디셀러 포테토칩에 음식점 인기메뉴 콘치즈구이의 맛을 입힌 ‘익숙한 새로움’으로 젊은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0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생감자칩 포테토칩은 현재 오리지널, 사워크림어니언, 참치마요맛, 매콤치킨맛, 콘치즈맛 등 5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오리온(대표 이경재)도 생감자칩에 소스를 점점이 뿌려 맛을 낸 신제품 '감자엔 소스닷' 2종을 출시한다.


감자엔 소스닷은 기존의 양념가루를 묻히는 방식과 달리, 오일과 양념을 버무려 만든 소스를 생감자칩에 점점이 뿌리는 ‘닷(DOT)’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점을 찍은 듯한 모양으로 스며든 소스는 기존 생감자칩과 차별화된 비주얼은 물론 깊은 풍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소스가 묻어있지만 눅눅하지 않고 생감자칩 본연의 바삭함을 잘 살렸다.


제품은 감자에 케찹을 찍어먹는 듯한 풍미의 ‘토마토케찹맛’과 매콤한 ‘칠리소스맛’ 두 가지로 선보인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 시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은 “실제 케찹이나 칠리소스를 찍어먹는 것처럼 친숙한 맛”, “독특한 네이밍이 재미있고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오리온의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감자엔 소스닷은 맛을 내는 방식의 차별화를 통해 생감자칩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는 제품”이라며 “생감자칩과 소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색다른 맥주안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지난해 감자칩 시장 규모를 22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