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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큐VS굽네VS네네, 현지화 마케팅으로 치킨한류 열풍 일으킨다

국가별 식문화 고려한 상품개발,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 호응 높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 굽네치킨(대표 홍경호), 네네치킨(대표 현철호)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현지화 마케팅으로 해외 공략에 힘을 쏟고있다.




제너시스BBQ의 비비큐 치킨은 올해 대만 타이베이시에 대만 1호점을 열었다. 해당 매장은 비비큐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편의점브랜드 패밀리마트안에 입점한 ‘숍인숍’ 형태로 오픈한 것이 특징이다.


이 매장은 개점 첫날 350만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로도 꾸준히 일평균 3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굽네치킨(대표 홍경호)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이타운(Mytown) 쇼핑몰에 1호점을 오픈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마이타운 쇼핑몰은 이케아 매장과 도시철도(MRT)역이 연결된 대형 몰이다.
 
굽네치킨은 말레이시아 파트너에게 사업권을 주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인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했다. 진출 전 본사 해외 운영, 상품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말레이시아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식문화를 반영한 메뉴 구성과 현지 마케팅 채널 발굴 등 세밀한 진출 전략이 반영되어 가오픈때부터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굽네치킨 말레이시아 파트너는 "굽네치킨과 사업파트너를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색다른 K푸드이기에 도입하게 됐다. 말레이시아 시장에 건강하고 맛있는 오븐구이 치킨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굽네치킨은 현재 홍콩, 마카오,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12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해 국가별 파트너에게 연간 약 3억원 가량의 로열티를 받으며 해외시장에서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월 베트남 호치민 진출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로의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네네치킨은 올해 1월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7월 네네치킨은 말레이시아 법인 NNC푸드와 현지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지원으로 ‘할랄’인증 또한 획득했다. 할랄은 이슬람 교도가 먹을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제품이다.


네네치킨(대표 현철호)은 앞선 2012년 11월 첫 번째 해외 매장을 싱가포르 쇼핑몰인 ‘스타 비스타’ 내에 오픈하고 배달-포장만이 아닌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형태의 운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력이 있다.


이후 2015년 호주, 2016년 홍콩에 이어 올해 2018년에는 말레이시아에 매장을 신설하면서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네네치킨 해외 사업 관계자는 "싱가포르, 호주 뿐 아니라 홍콩,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 진출을 시도해 다국적으로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라며, "네네치킨 호주 지역에서는 매장-배달 형태로 운영을 통해 배달 문화가 생소한 호주에서 한국 특유의 배달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 할랄 인증을 획득한 것을 토대로 이슬람 지역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매장에 계육을 포함한 현지 재료를 할랄 인증 제품들로 사용해 왔으며, 양념치킨 소스, 쇼킹핫 양념 소스, 배터믹스 등 소스와 파우더류도 할랄 인증 제품을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