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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판짜는 소주업계, 애주가 공략 위해 '이름'빼고 다 바꾼다

하이트진로,롯데주류,대선주조, 각기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하반기 판매망 확대 나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 롯데주류(대표 이종훈), 지방업체인 대선주조(대표 조의제)까지 소주업계가 하반기 공략을 위해 경쟁업체와 차별화 전략에 힘을 쏟고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주 시장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성장했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다. 지난 4월 리뉴얼한 참이슬은 99일 만에 판매량이 5억병을 넘어섰다.


하이트진로는 2년간의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테스트와 분석을 통해 지난 4월 참이슬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조정하고 제조공법 변화를 통해 더 부드럽게 음용감을 개선한 것. 여기에 이슬을 형상화한 세련된 감각의 곡선형 라벨 디자인을 적용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 여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1위인 아이유와 대세로 떠오른 박서준을 투톱으로 기용해 다양한 소비층과 소통하고 있다. 여기에 '이슬 라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참이슬X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한방울잔' 프로모션 등의 활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이트진로는 리뉴얼 성과의 상승 분위기를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으로 선호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선도 브랜드로서 참이슬이 항상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믿고 사랑받고 있다"며 "브랜드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늘 새로움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가 순하리 시리즈의 새 버전, ‘순하리 깔라만시’로 과일맛 소주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과일맛 소주는 2015년 당시 연간 2조원 규모의 국내 소주 시장에서 15%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제품은 소주에 깔라만시 원액을 섞어 마시는 음용법이 인기를 끌자 이를 그대로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알코올 도수 12도에 깔라만시 과즙이 들어 있어 깔라만시 특유의 톡 쏘는 새콤함을 즐길 수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날씬하게 맛있는 착한 과일소주’ 콘셉트의 순하리와 깔라만시의 특징이 잘 어울려 ‘순하리 깔라만시’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주에 깔라만시 원액을 섞어 마시는 음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순하리 깔라만시’를 편의점, SSM 등 가정 채널을 통해 우선 출시하고 이후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지역의 향토 주류 업체인 대선주조는 가수 ‘마마무(MAMAMOO)’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멤버 중 화사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곱창, 간장게장, 김부각 먹방으로 일명 곱창 품절대란 등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었다.


대선주조는 마마무와 현재 공식 모델로 활동 중인 가수 김건모가 남녀 공동 모델로서 교차 활동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대선주조는 최근 김건모와도 재계약을 완료했다. 김건모는 최근 대선주조 창립 88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대선주조 조의제 대표는 “남녀노소 인기를 끌고 있는 마마무가 대선소주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마무와 김건모, 대선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올 상반기 소주 매출은 5229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5197억원)보다 0.6%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 상승과 판관비 감소 등으로 소주 부문 영업이익은 501억원에서 621억원으로 24%나 성장했다. 롯데주류는 올 상반기 매출 3637억원 중에서 이 중 절반가량이 소주부문 매출로 추정된다. 대선소주는 지난 7월 부산 소주시장 업소점유율 68.8%를 달성했으며, 4월 말 누적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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