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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트로피칼 과일’에 빠진 빠진 식음료업계

롯데푸드, DOLE(돌), 풀무원 등 새로운 재료로 다양한 제품 선 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음료업계에서 이름도 생소한 이색 열대과일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열대과일 수입량이 2000년 20만7000톤에서 2016년엔 45만8000톤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는 해외여행 확대와 대형 유통매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과거에 비해 수입 열대과일을 접할 기회가 증가 된 점이 수요 증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바나나, 파인애플 등 대표적인 열대과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과 품종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으며, 소비 패턴도 신선과일 위주에서 주스, 과일빙수, 아이스크림 등 가공품 원료로 다양화하는 추세다. 식음료업계에서는 리치, 깔라만시, 칸탈로프멜론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열대과일을 원료로 활용한 식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청과브랜드 DOLE(돌)의 ‘DOLE 리치 파라다이스’는 리치 특유의 달콤한 맛과 향을 과즙 100% 주스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주스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안전하게 보관하고 마실 수 있도록 테트라팩 무균 포장 기술을 적용했고, 간편한 휴대와 취식이 용이하도록 120ml 팩으로 선보였다.


돌 관계자는 “‘리치’는 뷔페나 레스토랑이 아니면 평소 흔히 접하기 힘든 열대과일”이라며 “이번 돌의 리치 파라다이스를 통해 어린이들이 달콤한 리치의 맛을 보다 진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푸드에서 출시한 ‘디저트 아이스바 리치샤베트’는 리치·망고·나타드코코 등 3가지 열대 과일을 사용한 과일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크림으로 리치의 새콤달콤한 맛에 샤베트의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망고와 나타드코코 시럽을 넣어 씹는 식감과 고급스러운 맛을 더했다.


일반 멜론 대비 항산화 효소 높다고 알려진 칸탈로프멜론을 활용한 제품도 있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여름철 인기과일인 멜론을 사용, 이탈리아산 칸탈로프멜론을 넣은 ‘소프트크림 칸탈로프멜론’을 선보였다. ‘소프트크림 칸탈로프멜론’은 멜론 고유의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 칸탈로프 멜론만의 독특한 맛과 높은 당도를 느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풀무원의 '아임리얼 구아바'는 구아바 중에서도 맛과 향이 뛰어난 핑크 구아바로 만들었다. 그간 '트로피칼'을 컨셉으로 한 열대 과일 믹스에 구아바가 포함되어 있어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은 찾기 힘들었지만 이번 제품은 진한 구아바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임리얼 구아바는 핑크구아바에 파인애플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도 살렸다.


푸르밀은 새롭고 이색적인 맛을 찾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새콤달콤한 유산균 음료인 '비피더스 깔라만시'를 선보였다. 디톡스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깔라만시를 유산균 음료에 접목해, 그동안 사과, 포도 등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입맛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기능은 강화하고 당 함량은 낮춰 장내 소화와 변비 개선에 주력한 제품이다.


무학은 과일 탄산주 ‘톡소다’에 세 가지 열대과일의 과즙을 첨가해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한 제품을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된 ‘톡소다’는 깔끔한 화이트 와인 베이스에 달콤한 상큼한 열대 과일 블러드오렌지·패션후르츠·파인애플 과즙을 첨가했으며, 톡톡 터지는 탄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청량감을 가미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