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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태풍 '솔릭' 총력대응... 24시간 긴급가동 태세 전환

취약 농업시설 점검, 농산물 수급 상황 점검, 대응요령 전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이개호 장관 주재로 22일 오후 11시 40분 긴급대책회의에 이어 23일 오전 8시 2차 대책회의를 개최해 태풍 '솔릭'의 이동경로를 점검하고 태풍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한 사전 대책과 사후관리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개호 장관은 2차에 걸친 긴급대책회의에서 태풍발생 상황과 전국의 저수지 및 배수장 가동상태 점검상황, 비닐하우스 등 취약 농업시설 점검상황, 농산물 수급 상황 등을 점검했으며 금번 태풍 대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식품부와 지자체, 농협 등의 농업행정력을 총동원해 수리시설과 농업시설, 품목별로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을 재 점검하고 피해발생에 대비한 응급복구 및 사후관리 태세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태풍 '솔릭'에 대비해 지난 19일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에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파손, 농업인 피해 예방 등을 위한 사전점검, SMS발송 등의 대응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으며 과수, 배추 등 수확기에 근접한 작물 중 조기수확이 가능한 경우는 태풍으로 인한 유실, 낙과 등에 대비하여 조기 수확을 독려했다.
 
특히 농어촌공사 및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의 농업용 배수장 1181개소(양수장 겸용 126개 포함)의 가동상황과 저수지 등 수리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침수피해 발생 시 배수장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전국 배수장에 대해 24시간 긴급가동 태세로 전환하고 인력이부족한 배수장에는 농어촌공사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금일 오전 중에 농협 등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농업인들에게 태풍 대응요령을 전파해 농업인들이 안전하게 태풍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발생 시 신속한 응급 복구 및 피해지원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농업인들에 대해서도 정부와 지자체가 전파하는 태풍대응요령을 준수하고, 피해 발생 시 지역 읍면과 농협 등에 신속히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속의 족장을 칭한다. 태풍 솔릭은 60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