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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SPC, '한국 빵 맛'으로 글로벌 시장 노린다

뚜레쥬르.파리바게뜨, 현지 특성 고려한 제품과 노하우 살려 해외사업 박차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대표 정성필)의 뚜레쥬르가 해외에서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중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뚜레쥬르 新콘셉트 매장 ‘치토스점’을 오픈한 것.


인도네시아 치토스점은 2013년 문을 연 인도네시아 15호점이다. 자카르타 남부 최대 식음료 쇼핑몰인Ciandak Town Square에 위치해 수많은 현지∙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속에서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입증한 곳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오피스와 주거 지역이 공존하고,  소비 수준이 높은 중산층과 외국인 고객이 많아 다양한 고객들에게 뚜레쥬르의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기 적합한 곳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치토스점은 新콘셉트의 국내 성공 요인을 기본으로 현지 특성을 반영해 재탄생했다. 갓 구운 신선한 제품을 고객들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갓 구운 빵 코너를 마련하고, 시간대별 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을 구워낸다. 신선한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델리 메뉴를 대폭 강화하고, 현지 과일과 채소로 갓 짜낸 착즙주스를 도입해 최근 급증하는 건강 중시 트렌드를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내 인스타그램 등 SNS 문화가 발달한 점을 감안해 제품과 매장 비주얼에도 특히 공을 들였다. 또한, O2O 서비스 수요가 큰 시장 특성을 반영해 컵케이크, 도넛 등 O2O 전용 제품도 처음 선보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소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를 처음 선보여 시장을 창출하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으로 다시 한 번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하고 트렌드를 리딩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의 글로벌 선봉인 뚜레쥬르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2011년 진출, 해외 7개국에서 39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2011년 11월에는 중국 난징(南京)에 진출했으며, 2012년에는 다롄(大连) 등에 신규 거점을 확대했다.


2016년에는 중국의 신흥 발전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남부 내륙의 쓰촨성 청뚜까지 진출했으며 현재 이 지역에만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2018년 현재 베이징, 상하이, 텐진, 항저우, 쑤저우, 난징, 다롄 등 중국 주요 도시에 2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17년 말, 중국사업부의 손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6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맨해튼에서만 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15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도 진출했다.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측은 2020년까지 미 전역에 300여 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지역별 상권을 분석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테스트하며 가맹사업을 준비했다"며 "성공적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요인도 '맛과 현지화'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