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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떡으로 매운맛 조절”… 경북도, 청고추 가래떡 등 특허기술 이전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떡으로 매운맛 조절”… 경북도, 청고추 가래떡 등 특허기술 이전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16일 ‘청고추를 재료로 이용한 떡볶이용 떡 제조’와 ‘산딸기 발효주의 제조 방법 및 이에 따라 제조된 전통주’ 특허기술을 업체에 이전했다. 

청고추를 이용한 가래떡 제조기술은 기존의 떡볶이가 양념을 통해 매운 맛을 내는데 반해 떡에 고추를 첨가해 떡 자체가 매운맛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양념의 양을 최소화 하거나 붉지 않은 떡볶이 등 색다른 형태의 떡볶이를 만들 수 있으며, 떡에 첨가하는 고추의 양과 품종을 달리해 매운맛 정도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샐러드에 첨가할 경우, 영양적으로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고 색상 또한 초록색을 띠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소개했다. 

산딸기는 포항, 김해 등이 주산지로 포항은 연간 생산량 612톤, 농가소득 100억여 원을 올리고 있으며 매년 출하시기에 산딸기축제를 열어 주요 특화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 농기원은 산딸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산딸기를 첨가한 전통주를 개발하고 기호도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은 산딸기 특유의 전통주를 개발, 지난달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에 개발한 산딸기 전통주는 우리나라 전통 약주 제조방식으로 빚은 술로 붉은 빛이 감돌며 산딸기 특유의 색과 향이 나며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이다.

이날 기술 이전한 영천시 소재 농업회사법인 시루와 방아(대표 장태자)와 포항시 소재 전통주 제조업체인 청슬전통도가(대표 정광욱)는 특허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전받는 업체는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 제조 및 판매를 통해 지역농산물 소비에 큰 역할을 하는 업체”라며 “앞으로 부가가치 높은 가공품을 개발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다각화하고, 관광·체험을 연계한 6차산업화 추진 등 농가소득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전북도, 가을 신학기 식중독예방 20일부터 합동점검 실시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가을 신학기 개학철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학교 식중독을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10일 동안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을 위해 전라북도와 교육청 및 시·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7개반 28명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매점을 포함한 학교급식소, 학교 식재료 공급업소 등 총 280개소(학교급식소 220개소, 학교식재료공급업체 60개소)를 점검 할 계획이다.  

주요점검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판매행위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관리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식품용수의 수질관리(지하수 사용업소 소독장치 정상작동유지 관리 및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예방 홍보) ▲무신고 영업, 영업정지 처분기간 중 영업 등이다.

이와 함께 학교 급식소의 조리식품 및 식재료 등 식품 60건을 수거·검사해 위해여부 등을 가려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 급식소 및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점검으로 학교 급식의 안전수준과 위생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 고유의 맛 선보인다” 익산 대물림 맛집 13개소 선정

전라북도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지역 고유의 대물림업소 발굴 육성으로 음식문화의 계승·발전과 관광 자원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5월부터 지정 추진했던 익산 대물림 맛집 13개소를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소들은 대를 이어 3년 이상 운영한 일반음식점으로서 대물림 맛과 운영기여도, 위생, 서비스 등을 서류평가, 음식문화개선위원회의 현장심사, 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업소는 ▲동서네낙지(소곱창낚지볶음) ▲진미식당(육회비빔밥) ▲한일식당(황등한우육회비빔밥) ▲무진장갈비촌(갈비탕) ▲백제가든(닭볶음탕) ▲대야식당(소머리국밥) ▲인동주마을(꽃게장) ▲부송국수(국수) ▲공원식당(선지국) ▲노형남정통추어탕본가(돌솥추어탕) ▲함라산황토가든(오리주물럭) ▲전주소바(소바) ▲반야돌솥밥(반야돌솥밥) 등이다.

선정된 업소에 대해서는 ‘익산 대물림 맛집’ 지정서 교부와 표지판을 부착해 주고 각종 홍보, 영업시설개선자금 우선지원, 모범음식점 선정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문혁 위생과장은 “이 업소들에 대해 전래의 기법대로 내는 일품의 맛으로 손님들의 호응을 얻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와 위생, 친절도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업소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향후 더 많은 업소들을 참여시켜 익산시 음식문화를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상기후에 감자 수급량 부족… 경기도, 130~150g 감자 추가공급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다음달부터 친환경학교급식에 130~150g 규격의 감자를 추가 공급한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유통진흥원)은 이상기후로 인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150g 이상 감자량이 부족함에 따라 가격결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유통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초 냉해와 이상고온 등 기후의 영향으로 감자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작아져, 급식에 공급가능한 생산량이 전년대비 14.2% 감소했다. 

이에 유통진흥원에서는 관내 감자의 사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130~150g 규격의 감자를 추가로 선별해 흙감자로 추가 공급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올해 130~150g 규격의 감자는 100t이 확보된 상황으로, 전체 감자사용량의 약 5%에 해당한다. 

도내 생산 감자가 부족할 경우 경기도 이외지역에서 감자를 수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올해 전국적으로 감자의 생산량이 감소된 상황에서 가격도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가격결정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학교에서는 안정된 가격의 감자를 공급받고, 농가의 소득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친환경학교급식은 생산자와 학교의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학교에서 130~150g 규격의 흙감자를 많이 사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