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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당류섭취 심각성 인식...'커피믹스' 가장 많이 섭취

윤종필 의원, 식약처 추진 당류 저감화 사업 인지도 4점 만점 1.77점 불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민 70%가 당류섭취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정부가 추진하는 당류 저감 종합계획 사업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당류 저감 정책의 비용'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당류 섭취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19~64세)이 일주일 5일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은 커피믹스(31.2%)가 가장 많았고 발효유(16.8%), 과자(14.9%), 빵류(11.3%), 사탕·초코렛(10.9%) 순으로 나타났다.


섭취하는 식품의 성별, 연령별 차이를 살펴보면 ▲커피믹스의 경우 60~64세, 남성 층에서 가장 많이 섭취했으며 ▲발효유는 50~59세이상, 여성이 많이 섭취했다. ▲과자 ▲빵류 ▲사탕종류의 경우는 19~29세, 여성이 많이 섭취하시는 확인됐다.

일주일에 3~4회 섭취하는 식품으로는 과자(20.8%)를 가장 많이 섭취했고 발효유(17.1%), 빵류(14.7%), 아이스크림(13.5%), 탄산음료(12.2%) 순이었으며 일주일 중 1~2회 섭취하는 식품에서 빵류(43.6%), 과자(42.8%), 아이스크림(42.3%), 탄산음료(36.6%), 사탕·초코렛(32.4%)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커피믹스와 발효유는 40대 이후에서, 음료의 경우는 30대 이하에서, 빵류는 20대 이하, 아이스크림 20대와 50대에서 더 섭취하고 있었다.   
  
성별에서는 남성이 커피믹스를 포함해 모든 음료를 더 많이 섭취했으며 여성은 발효유/아이스크림/과자 등과 같은 간식을 더 섭취하고 있었다.

우리 국민들은 당류섭취에 대해 약 70%가 부정적 평가를 하는 반면, 심각하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고작 7.0%대에 불과했다. 이처럼 당 섭취가 심각하다는 부정적 의견이 높지만 국민의 식습관 개선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당류 저감 종합계획 사업 인지도는 4점 만점에 1.77점에 불과했다.

윤 의원은 “과도한 당류 섭취는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노동생산성과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는 국민들의 당류를 줄이기 위한 식습관 교육이나 지침등이 보편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성별, 연령별 맞춤형으로 관리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