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방방곡곡 레이더] “쌀눈 첨가한 양갱 개발… 쌀 소비 촉진한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충북도, “쌀눈 첨가한 양갱 개발… 쌀 소비 촉진한다” 



충청북도가 비타민 함량이 높은 쌀눈을 넣은 양갱과 스프레드 등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쌀눈을 이용한 가공품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식생활의 서구화, 먹거리 다양화로 밥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쌀 재고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현미의 경우 건강한 이미지는 있으나 껄끄럽고, 소화가 잘 안되며 보기에도 좋지 않아 도정작업을 통해 쌀눈이 많이 떨어져 나간 쌀이 여전히 많이 소비되고 있다. 

많은 연구를 통해 쌀의 영양소가 대부분 쌀눈에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B 등의 다양한 비타민류, 가바 및 섬유질 또한 많이 함유하고 있어 먹지 않고 버리기엔 아까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 미강과 섞여서 퇴비 등으로 쓰이는 것이 쌀눈 소비의 실정이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해부터 쌀 소비 촉진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그중 쌀눈을 첨가해 스프레드와 양갱을 제조했을 때 비타민 E 함량이 최대 5배 이상 높아지고, 항산화활성 등의 생리활성이 좋아진 것을 검증했다. 

또한 쌀눈 양갱의 경우 단맛은 감소하고 씹힘성은 좋아졌고, 잼처럼 빵에 발라먹는 쌀눈 스프레드의 경우 땅콩과 더불어 쌀눈 첨가로 고단백 식품 섭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쌀눈 가공품의 경우 다양한 가공업체에 기술이전이 가능하며 이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도의 특허기술을 도 농업기술원 홈페이지 개시하였고,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업체들은 소정의 조건을 확인 후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다. 

엄현주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박사는 “이번 개발 제품은 쌀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앞으로는 쌀가루 등 쌀 전체를 다소비할 수 있는 가공품을 개발 중”이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쌀눈 등의 가공품이 빠른 실용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최단 ‘7월 햅쌀’ 결실 맺었다… 충남도서 30일 첫수확 



충청남도는 국내 벼 품종 중 수확 시기가 가장 빠르고, 유일하게 7월 수확이 가능한 벼 신품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극조생종 벼 ‘충남4호(가칭 빠르미)’ 개발을 위한 실증실험을 추진 중인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날 기술원 내 시험포에서 충남4호 쌀 수확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수확한 충남4호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극조생종으로, 지난 5월 10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이앙했다.

이앙부터 수확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70∼80일로, 이는 국내 기존 품종 중 수확이 가장 빠른 진부올벼보다 10일 이상, 충남 대표 품종인 삼광보다는 50일가량 수확 시기가 빠르다.  수확량은 10a당 500㎏가량으로 추정돼 진부올벼(10a당 481㎏)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충남4호 쌀을 성공적으로 수확함에 따라 다음달 초 또 다시 모내기를 실시, 벼 2기작 시험에 도전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국립종자원에 출원해 신품종 등록을 마칠 계획이며, 품종 등록 후에는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하고, 추석 전 햅쌀 시장 선점을 위해 보령시농업기술센터와 보령시통합RPC, 대천농협과 협의체를 구성, 생산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남·북 관계 개선에 발맞춰 벼 재배 기간이 짧아 수량성이 낮은 북한 지역에 충남4호를 보급할 수 있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와 함께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와 연계, 충남4호를 통해 여름철 해수욕장 인근에서 쌀이 익는 이색 풍경을 연출하고, ‘머드 쌀 축제’ 개최 등으로 충남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윤여태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그동안 국내 첫 모내기와 첫 벼베기 품종은 진부올벼이나 외국 품종이 대부분이었으나, 앞으로는 충남4호로 대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충남4호는 특히 국내에서 생육 기간이 가장 짧으면서도 수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논 이용 효율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 경기도 농식품기업 발굴·육성 ‘지역특성화 농식품펀드’ 100억원 조성

경기도가 도내 농식품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경기도 전용 ‘지역특성화 농식품 펀드’를 최초로 조성한다.  

경기도 농식품 펀드는 농림축산식품부 모태펀드와 지자체, 민간이 공동출자했다. 경기도 30억원, 농림부 모태펀드 40억원, 민간 30억원 등 모두 100억원 규모로 조성해 다음달부터 8년간 경기도내 유망 농식품 경영체를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 투자운용사는 위탁운영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공모절차를 거쳐 지난 5월 AJ캐피털파트너스와 이수창업투자를 선정했다. 

경기도는 농식품 펀드를 통해 농식품 경영체 운영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자금문제해소, 경영컨설팅 및 R&D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농식품 모태펀드’ 가운데, 전국 최초 경기도내 농식품기업에 투자하는 지역특성화 농식품 펀드다. 정부 농식품 모태펀드는 2010년부터 지난 8년간 총 8205억원(정부출연 4592억원, 민간 3613억원)의 재원을 조성해, 260개 경영체에 47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작년 모태펀드 피투자 경영체 표본조사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16년 매출액과 고용이 각각 8.3%, 10.5% 증가하는 등 농식품 펀드가 개별 경영체의 성장과 농식품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충범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경기도는 농식품경영체의 자금마련 어려움 해소방안의 하나로 농식품 펀드를 조성, 우수 농식품경영체 발굴 및 투자지원에 나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괴산청결고추 직접 구매하세요” 내달 28일까지 홍고추시장 운영



충청북도 괴산군은 내달 3일 괴산군농산물유통센터(괴산읍 문무로 12) 앞 광장에서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괴산청결고추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홍고추시장을 개장, 28일까지 운영한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번 홍고추시장은 괴산장날인 3일(3일·13일·23일)과 8일(8일·18일·28일)에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5시부터 7시까지이며, 다음달 28일까지 계속된다.

1991년 처음 개장한 홍고추시장은 직거래를 통해 고품질의 괴산청결고추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소비자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군은 지난해에는 수해로 생산량이 감소해 홍고추 거래량이 52.2톤에 그쳤으나, 올해는 작황이 좋아 작년보다 증가한 54톤 정도가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괴산지역의 고추재배 면적은 600ha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 “괴산 홍고추시장에서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괴산청결고추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