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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오미자음료' 미국서 주목...알로에음료 인기 잇는다

한인 마켓서 온라인 시장으로 판매 확대...문경시영농조합, 美 주류사회 제조사와 계약 성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산 건강차들이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알로에음료, 유자차가 미국 주류 시장 진입에 성공한데 지난해 한인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한 오미자차가 온라인 시장 등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뉴욕지사 등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오미자 생산지인 문경시의 영농조합은 2018년 푸드 박람회의 시음회를 통해 오미자차, 오미자청, 오미자 식초 등을 선보여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오미자를 시음한 바이어들은 상큼하고 독특한 맛과 눈을 즐겁게 하는 색에 우선 관심을 보였으며 오미자가 항산화기능 등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라는 설명을 듣고 놀랍다는 반응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은 주류사회 제조사와의 계약으로도 이어졌다.

오미자는 한국과 중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마그놀리아과 나무의 열매로서 Schizandra Berry, 또는 Magnolia Berry로 불린다. Amazon.com 등에서는 Schizandra 추출물인 건강보조제들이 시판되고 있다. 한국산 오미자 상품들은 ‘OmijaFive’, ‘Five Flavor Berries’,‘Schizandra Tea’ 등의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의 과일음료 대미 수출량은 지난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중 오미자 음료와 오미자청의 수출이 2017년 이후 주목할 만하다. 문경오미자밸리 영농조합, 녹차원, 제주자연식품, 프린스허브사, 이가네 등의 제조사들이 한인마켓과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건강에 좋은 각종 베리류(acai, maqui, blueberry, blackberry, goji), 석류(pomegranate), 튜머릭(turmeric), 카뮤(camu camu) 등 식물 열매를 원료로 하는 건강음료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aT 뉴욕지사 관계자는 "맛과 색감이 독특하고 건강에도 이로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오미자 상품은 미국 시장의 슈퍼 과일 음료의 인기와 함께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이다"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한다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류 시장을 타겟으로 Schizandra 등 미국인에게 친근한 이름을 함께 명시하고, 투명한 용기에 색이 잘 보이도록 포장, 일회용이나 RTD 음료 등 편리한 형태로 미국 시장에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마케팅을 한다면 알로에 음료의 뒤를 잇는 차세대 유망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