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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의 폭염나기 "맥주.커피 소비층 잡아라"

CJ제일제당, 롯데칠성, 오리온 등 '더위 식히기' 마케팅 특수잡기 나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품업계가 맥주와 커피의 페어링을 통해 더위를 식혀주는 폭염 특수 잡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은 '비비고 왕교자'와 '맥스(Max)'와 협업을 통해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마케팅을 펼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전국 대형마트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한 자사 만두 제품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비비고 왕교자x맥스 한정판 맥주컵(300cc)'을 증정한다. 기간은 준비한 이벤트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구매한 '비비고 왕교자'와 한정판 맥주컵으로 '왕맥'을 즐기는 사진을 해시태그 #비비고왕교자, #맥스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비비고 매운왕교자', '맥스 크림탑 메이커' 등 추가 사은품을 제공한다. 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이번 이벤트는 '비비고 왕교자와 맥스라면 여름밤이 맛있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궁합을 알리기 위해 2015년 여름에 선보인 '왕맥' 마케팅의 네 번째 캠페인이다. 올해는 '맥스'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C제일제당은 이외에도 '왕맥 페스타' 등 마케팅활동을 전개하며 다양한 소비층에 '왕맥'이라는 안주 문화를 정착시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윤주영 CJ제일제당 냉동마케팅담당 과장은 “트렌디한 안주 문화를 창출하고 유행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로 4년째 '왕맥' 마케팅을 선보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참신한 마케팅활동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식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는 여름의 커피 '콜드브루'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의 두번째 제품 ‘라떼’를 선보였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는 커피 문화가 확산되며 소비자의 커피 음용량이 증가하고 가용비(가격대비 용량)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실속형 소비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500ml의 넉넉한 용량에 기존 자사의 콜드브루 제품 대비 커피 고형분 함량을 높인 풍부한 맛과 향을 앞세워 출시 3개월만에 300만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말 출시한 ‘블랙’의 큰 인기와 대용량 RTD커피 시장의 붐업 조성을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라떼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라떼는 찬물 또는 상온의 물로 천천히 커피를 추출하는 콜드브루 방식으로 제조되었으며 우유가 함유되어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기존 칸타타 라떼 제품 대비 당 함량이 적어 풍부한 용량에도 질리지 않고 오랜시간 즐길 수 있다.


사측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tvN 드라마‘미스터 션샤인’의 주연 배우인 이병헌을 모델로 ‘더 커진 칸타타로 길게 즐겨라’라는 콘셉트의 광고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빅사이즈로 더 길게 즐기는 RTD커피라는 장점을 앞세워 국내 대용량 RTD커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대표 이경재)은 고로케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살린 요리형 안주 스낵 '고로케땅콩'을 내놨다. 이 제품은 땅콩 위에 반죽 옷을 30회에 걸쳐 얇게 입힌 다음 빵가루를 묻혀 튀겨낸 제품이다.


오리온은 갓 튀긴 듯한 고로케의 바삭한 식감과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전국 유명 고로케 맛집 레시피를 연구했다.


개발단계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맛, 식감, 모양 모두 고로케를 그대로 재현했다", "튀겨서 그런지 고로케처럼 고소하다", "마지막에 땅콩이 `와삭` 씹히는 게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로케땅콩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고로케와 땅콩을 과자로 재탄생시켜 두 번 바삭한 식감과 색다른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가정이나 휴가지 등에서 시원하게 주류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요리형 안주 스낵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신제품 출시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올 여름은 유난히 힘겨운 여름나기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에 과자류와 냉동식품은 안주형이 뜨고 콜드브루 음료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