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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대장균 검출 지하수에 독성성분까지… 20억대 불법 한약품 제조 일당 적발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대장균 검출 지하수에 독성성분까지… 20억대 불법 한약품 제조 일당 적발  



경기도가 제약회사까지 끼고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무허가 사업장을 차려 4년 넘게 불법 한약을 제조해 온 일당을 적발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무허가 비밀사업장에서 한약을 제조하고 이를 허가받은 제약회사에서 제조한 규격품처럼 둔갑 시켜 판매해 온 일당을 검거, 무허가 제조업자 A씨를 구속하고 제약회사 대표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4년 3개월여 동안 ‘반하’, ‘마황’ 등 소매가 20억 상당의 불법 한약품 59종 117톤을 제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약회사 대표 B씨는 중국, 파키스탄 등지로부터 한약 원료를 수입한 뒤 이를 무허가 제조업자 A씨에게 제조를 지시했다. B씨는 A씨에게 넘겨 받은 불법 한약품에 자신이 운영하는 제약회사의 제조자명, 제조일자, 제조년월일 등을 기재한 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GMP마크까지 붙여 규격 의약품인양 속이고 약재상 등에 팔아넘기다 단속에 적발됐다.

제조업자 A씨는 경기 남양주시 소재 그린벨트 내에 무허가 비밀사업장을 차려 두고 인터넷 등을 통해 배운 주먹구구식 제조방법으로 마황, 대황, 산조인, 반하 등의 각종 한약 약117톤을 B씨의 지시에 따라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각종 오물과 곰팡이가 뒤섞여 있는 극도로 비위생적인 사업장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지하수를 이용해 한약을 제조해왔다는 점, 독성성분이 있는 한약재인 ‘반하’는 물론 최근 에페드린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는 ‘마황’까지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사례는 GMP제도를 악용해 암암리에 이뤄지는 무자격자에 의한 한약재 제조 행위”라며 “환자는 물론 한의업계에도 위협이 될 수 있어 계속해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친환경농업체험 참여할 꼬마농부 2120명 모집



서울시는 농촌생활을 경험하기 힘든 도시 어린이들을 위해 친환경농업에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하고자 친환경농업체험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무·배추·고구마 등 가을농작물을 수확하는 영농체험프로그램 ▲벼, 약용식물 등 작물에 대한 이야기 듣고 관찰하는 프로그램 ▲제철 친환경농산물을 시식해 보는 녹색식생활체험프로그램 ▲식물터널, 수생식물원, 야생화원 등에서 작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찰하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친환경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체험교육은 다음달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유치원 및 초등학생 단체 192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학교를 쉬는 토요일에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벼수확 후 탈곡하기, 다육화분 만들기 등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주말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초등생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대경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도심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경험하기 힘든 농촌의 친환경농업을 체험하고, 우리 농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일체험(단체)은 오는 19일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대상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토요체험(가족)은 월단위로 모집하며 9월 체험신청은 내달 14일부터, 10월 체험신청은 9월 11일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 대구시, 치맥페스티벌 식품안전관리 총력 

대구시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구식약청과 합동으로 식품 안전관리 현장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식중독 등 식품사고 제로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013년에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는 관람객 130만명이 찾는 대구 대표 축제로 대구시는 행사기간 중 촘촘한 식·음료 안전관리 활동을 수행할 준비를 완료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식품사고 신속대응을 위한 합동 식·음료 안전관리 상황실 및 현장점검반 운영 ▲페스티벌 행사장 및 주변 연계장소 식품위생업소 지도·점검 ▲행사장 내 조리식품 수거검사 및 튀김유지 안전성 검사 ▲식중독 신속대응을 위한 원인·역학 조사반 운영 ▲축제 관람객 대상의 식중독 예방 홍보 캠페인 전개 등이다.

특히 대회기간 동안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해 행사장 치킨 등 조리식품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식중독 지수와 식품 취급 주의사항에 대한 문자알림서비스 제공, 관람객들에게는 식약청과 합동으로 식중독 예방 홍보용품을 배부해 여름철 식중독 예방 활동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이영옥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지역 여름철 식중독 발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해 축제를 찾아오는 다수의 관광객의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안전한 식·음료 공급 및 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여름철 가축 열 스트레스 막아주세요”… 충남도, 가축 관리 당부

연일 불볕더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폭염 대비 가축 및 축사 관리 요령을 발표하며,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가축 체온이 올라 물을 많이 마시고, 사료는 덜 먹게 돼 가축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지 않거나, 심하면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

가축의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에는 환풍기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데,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면적 50㎡(15평)당 1대 이상의 환풍기를 바닥에서 3∼4m 높이에 45도 방향으로 설치해 1m/s 이상의 풍속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개방형 축사는 창문이나 높낮이 조절 커튼만 열어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밀폐식 축사의 경우 공기 순환이 잘 되는지 점검해야 하고, 공기가 들어오는 관을 이용할 경우 덕트(관) 방향이 아래쪽을 향하도록 한다.

운동장이나 축사에 가림막을 치면 기온 상승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그늘막은 방향과 높이, 면적 등을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 

터널 환기형 밀폐식 닭장은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기가 들어오는 구멍에 쿨링패드를 설치,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스프링클러, 샤워 시설 등 수분 관리 시설을 설치하면 축사 내 기온과 가축의 피부 온도도 낮출 수 있다.

냉수를 공급하면 가축이 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료를 덜 먹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이중희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여름철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는 생산성 감소와 직결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여름철 고온 피해를 예방을 위한 대비책을 잘 숙지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나주시,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 로컬푸드 가공 식품 출시 임박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역 소농·고령·영세농이 생산한 로컬푸드 농산물을 활용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 용역을 마무리 짓고, 농가별 새로운 소득 창출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 2청사 다목적강당에서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 가공설비 이용, 로컬푸드 농산물 가공식품 상품개발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가공 상품으로 최종 선정된 4개 품목에 대한 시식·평가 시간을 가졌다. 

보고회에는 조재윤 나주부시장을 비롯해, 시 농업기술센터 5개부서 관계자, 해당 용역 자문위원, 로컬푸드 생산자·소비자대표, 가공식품 관련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용역개요 및 최종보고, 시식 및 평가회,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해 11월 말 착수해 올해 7월까지 8개월 여 진행된 이번 용역은 지역 소농·고령·영세농에서 생산한 로컬푸드 농산물을 기초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상품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또한 새로운 수입원 창출에 따른 농가 소득 안정, 농촌 활력 증진 등을 목표로 20여 종류의 다양한 시제품 개발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춘 엄선된 가공식품 4품목을 2차례의 중간보고회와 지난 4월 영산포 홍어축제 기간 전시 및 설문 등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 따르면, 올해 2월 27일과 4월 13~15일에 각각 열렸던 1, 2차 보고회 품평회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 4개 상품은 ‘딸기젤리’, ‘배조청’, ‘단호박양갱’, ‘곡물크리스피’ 등이다. 

용역 책임연구원인 황금희 동강대 호텔조리영양학부 교수는 발표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로컬푸드 농산물을 활용해 농업인이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의 가공설비를 통해 쉽게 제조할 수 있고, 다양한 소비자층의 선호도 조사를 위한 2차례의 품평회를 통해 최종 상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완제품에 대한 농가 기술이전 및 지도를 병행,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 생산장비를 이용한 레시피를 전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완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를 실시, 제조원 획득을 거쳐 이르면 9월 중 인터넷쇼핑몰,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오늘 개발을 마친 로컬푸드 가공 상품은 향후 온라인 쇼핑몰, 직매장, 공공급식 등의 다양한 판로를 통해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나주의 대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지역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로서 지역민의 건강한 먹거리 보장, 도·농 상생,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농업정책을 추진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