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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남서해안 ‘김 가공벨트’ 조성… 글로벌 식품 ‘김’ 발전방안 모색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남서해안 ‘김 가공벨트’ 조성… 글로벌 식품 ‘김’ 발전방안 모색 외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의 구매 목록에 포함되는 등 글로벌 식품으로 발전하고 있는 김 산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관계기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김산업연합회와 한국해양수산발전포럼은 지난 12~13일 해남 우수영유스호스텔에서 김 산업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생산어민연합회, 마른김생산자연합회, 김수산종자생산자연합회, 김생산 어업인 등 유관기관·단체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확대, 상생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종묘와 생산, 가공, 수출, 소비 등 각 분야별 대표 기관과 전문경영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분야별 현안사항에 대한 집중 토론을 갖고, 세계적 식품으로 성장하기 위한 육성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 관심을 모았다. 

노진관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의 주제발표에 따르면 김수출은 2007년 이후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수출주도형 식품산업으로 성장하고 있고, 최근에도 중국, 미국 등 세계 김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다만 수직적 분업화 된 김산업구조로 인해 소규모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고, 조미김시장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조미김 수출 정체 등 글로벌 식품 선도국과 단순 원료 공급국 간의 갈림길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생산지인 남서해안을 생산, 가공, 수출, R&D 기능등이 집적된 김 가공벨트로 조성하고, 가공공장시설 현대화와 설비 자동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김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김 종자산업 육성과 단계별 품질위생관리 강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종자 생산현황과 김 수급 동향, 수산부분 자조금 사업 현황과 운영평가, 일본의 김 등급제 운영과 공판제도, 김제품의 국제식품규격화 등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김 양식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우리나라 김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인 5억1300여만달러를 기록, 담배, 참치에 이어 농수산식품 중 3위를 차지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2024년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겹섭 한국김산업연합회 회장(해남)은 “글로벌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발전방안에 대한 관계기관을 총망라해 워크숍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김 산업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가 더욱 다져져 한국 김이 글로벌시장을 주도하는 식품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이 열린 해남은 연간 8~9만여톤(전국대비 18.6%)의 물김과 마른 김 4500만속(전국대비 30%), 자반 28만7000톤(전국대비 80%)을 생산하며 우리나라 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물김 생산량은 9만여톤, 989억원의 사상 최대 위판고를 올리기도 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1개소의 김·자반가공공장을 운영해 김 가공업 규모가 3500여억원에 달하고 있다. 

◆ 전북도, 익산에 농협케미컬 본사·공장 이전… “농생명산업 품는다”

전라북도는 국내 최우수 작물보호제 전문 연구·생산기업으로 꼽히는 농협케미컬이 농생명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전북에 새둥지를 틀고 제2도약을 시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수도권에 있는 농협케미컬이 전북으로 본사와 공장 모두를 옮기게 된 것은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 도 지휘부와 익산시장 등이 지속적으로 방문해 투자제안과 인센티브 제공 등 구애작전을 펼쳐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케미컬은 오는 2023년까지 성남에 있는 공장은 물론 본사까지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에 부지 11만270㎡ 규모, 1000억원을 투자해 300명을 신규로 고용 창출할 계획이다.

농협케미컬은 최우수 작물보호제 시험·연구·생산 전문기업으로 신개념 작물보호제 연구개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작물보호제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전북도는 농협케미컬 이전이 도정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락농정 기반, 미래농업을 이끌 농생명산업 융합벨트 구축, 친환경 고품질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번에 최우수 작물보호 제품 제조기업인 농협케미컬을 유치하게 되어 전라북도 농생명산업과 연계해 지역농업 발전의 대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협케미컬이 입주계약과 함께 빠른 시일 내 공장건설 및 본사 이전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익산시가 함께 모든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충남도, 320억 투입 수산물 산지 위판장 위생관리 강화 추진

충청남도가 수산물 위판장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320억원을 투입, 도내 수산물 산지 위판장 12곳을 대상으로 하는 ‘위생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수산물 산지 위판장은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산자단체와 생산자가 수산물을 도매하기 위해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아 개설한 곳을 말한다.

도가 이번에 마련한 ‘수산물 산지 위판장 위생관리 강화 방안’은 도내 위판장 24곳 가운데 12곳에 대한 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수산식품 안전사고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위생관리 강화를 위한 시설개선지원 12곳을 비롯해 ▲꽃게, 주꾸미 등 대중성 어종에 대한 수산물 안전성 검사 물량 확대 ▲위판 관계자 전문 교육 실시 ▲2022년 이후 위판장 위생등급제 시범 도입 등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도는 앞으로 신축하거나 시설 개선을 하는 산지 위판장에 대해서는 수산물 산지 위판장 시설 및 위생관리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김종섭 도 수산산업과장은 “이번 위판장 위생관리 강화 방안 마련으로 어장에서 식탁까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수산물 유통의 출발점인 산지 위판장의 수산식품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차질 없는 계획 추진을 위해 관련 예산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섬진강 재첩’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한다



하동군, 인근 광양시와 공동 ‘섬진강 재첩잡이 어업’…재첩보전·동서화합 기여

경상남도 하동군이 전라남도 광양시와 공동으로 ‘섬진강 재첩잡이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제도는 전통 어업자원을 발굴·보전·관리·전승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2015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제주 해녀어업, 보성 뻘배어업, 남해 죽방렴, 신안 갯벌 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양식어업 등 5개다.

전통 어업시스템은 오늘날에도 인류에게 풍부한 식량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풍부한 지식과 문화를 보유하며 계속 진화하고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 어업유산이 현대 사회에서 점차 소멸되거나 현저히 감소할 위기에 처해 있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통해 관리·보존하고 있다.

현재 섬진강 하류에서는 하동·광양지역 어업인이 손틀방류(일명 거랭이)를 물속에 끌고 다니면서 재첩을 잡는다. 예전에는 3000여명이 섬진강에서 재첩을 잡았으나 지금은 인원이 크게 줄어 500여 명밖에 되지 않아 보전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양 시·군은 전통 방식의 섬진강 재첩잡이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시키기로 하고 오는 20일까지 해양수산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확인, 3차 최종 평가를 거쳐 올 연말 결정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섬진강 재첩잡이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되면 바다화 등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섬진강 하류의 재첩 보전은 물론 동서 화합의 상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맛과 질 우수하고 서비스 뛰어난 ‘천안 맛집’ 오세요”



충청남도 천안시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음식의 맛과 질이 우수한 43개 업체를 ‘천안 맛집’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처음 시작한 천안 맛집 제도는 25개 업체에서 지난해 35개 업체를 지정했고 올해 43개 업체를 지정·운영하는 등 점차 그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천안 맛집은 음식의 맛과 전문성, 서비스, 업소의 전통성, 가격의 적정성, 접근성, 위생상태, 영업주 마인드 등을 선정 위원들이 현지평가와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맛집으로 지정된 업소는 표지판 부착, 시설 개선자금 우선 융자, 위생용품 지원 등 인센티브가 지원되며, 천안시 홈페이지와 천안시공식블로그, 천안소식지, 맛 집 책자에 실려 전국 지자체 등에 홍보된다.

시는 맛집 업소를 위한 친절교육과 간담회를 열어 그들의 자긍심과 음식문화를 향상할 예정이며, 볼거리와 맛 집을 연계해 천안을 홍보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맛집 신청은 매년 2월~3월 중에 시청 환경위생과나 구청, 읍면동 사무소, 외식업 조합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천안시 맛 집 지정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우수한 맛 집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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