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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홈페이지 다운...속타는 고혈압 환자

발암 가능물질 '발사르탄' 고혈압약 판매 중단 조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포함한 고혈압약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가운데 발표 이후 식약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고혈압 환자와 가족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식약처의 이번 조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약 원료인 중국산 '발사르탄'에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불순물로 포함된 것을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2군으로 분류한 물질로 2A군은 인간에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임을 뜻한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7일 중국산 발사르탄을 쓴 82개사 219개 제품에 대해 잠정 판매.제조 중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고 문제의 약품 목록을 확인하려는 고혈압 환자와 가족 등으로 인해 식약처 홈페이지에 접속하것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60대 고혈압 환자 A씨는 "접속자가 많아서 그런지 확인 조차 안되고 있다"면서 "일일이 찾아서 들어가는 것도 쉬운게 아니다. 병원에서 연락이 오는 것도 아니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70대 고혈압 환자 B씨는 "아침부터 보건소가서 다른 혈압약으로 변경하고 왔다"며 "(보건소에)전화를 해도 연결도 안된다"고 전했다.

한편,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관련 제품 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알림/공지→ 보도자료 또는 이지드럭(ezdrug.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식약처 대표 블로그(blog.naver.com/kfdazzang)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mfds)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