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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발암물질로 피해보는 제약사 어디?...총 880억 손해

경동제약, 원외처방액 107억원으로 가장 큰 타격 받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발암가능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한 219개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잠정 판매중지 조치로 국내 제약사들이 실의에 빠졌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업계의 피해액은 약 880억원에 달한다. 이들 중 경동제약이 고혈압약 '발디핀' 원외처방액이 107억원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식약처는 현장조사에서 중국 '제지앙화하이' 사의 발사르탄을 사용한 것이 확인된 고혈압치료제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료 수거 이후에는 문제가 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의 함유량이 어느정도인지 검사할 계획이다.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성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219개에 달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조치는 사전 예방적인 조치로서, 고혈압 환자는 임의로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면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제가 된 발사르탄 성분은 대체할 수 있고 동일기능 성분의 치료제들이 다양하게 허가돼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