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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음료업계, 1조 2800억 'RTD 시장 잡아라'

동서식품, 롯데칠성, 빙그레, 일동후디스 등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 입맛 잡기 나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음료업체들이 RTD(Ready To Drink) 커피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대표 박영준)는 아카페라 사이즈업 신제품을 내세워 RTD 커피 시장 확대에 나섰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빙그레가 2007년 출시한 RTD(Ready to Drink) 브랜드 아카페라의 대용량 제품으로 최근 커피 음료 시장에 불고 있는 가성비, 가용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아카페라 사이즈업의 새로운 모델로 아이돌 그룹 SF9 멤버 로운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에 아카페라 사이즈업 모델로 선정된 로운은 최근 드라마 ‘어바웃 타임’, 예능 ‘선다방’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SF9 멤버다.


작년 빙그레 아카페라는 약 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RTD 커피음료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소비자에게 맛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올해는 참신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도 RTD 커피 성장세에 맞춰 500㎖의 신제품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블랙’을 내놨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블랙은 최근 소비자들의 커피 음용량이 증가하고, 가용비(가격대비 용량)를 따져 대용량을 선호하는 실속형 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찬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해 천천히 커피를 추출하는 콜드브루 방식으로 제조되었으며 기존 자사의 콜드브루 제품 대비 커피 고형분 함량을 50% 이상 높여 더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는 혼자서 즐기는 최대 크기의 RTD커피 제품으로 커피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RTD커피 시장에서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를 앞세워 대용량커피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대표 이광복)도 최근 ‘맥심 티오피(Maxim T.O.P)’의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 커피 ‘맥심 티오피 시그니처 블랙(Signature Black)’을 출시했다.


한정판으로 발매한 맥심 티오피 시그니처 블랙은 동서식품의 50년 커피 제조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만 사용한 싱글 오리진 커피로 패키지 디자인 역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블랙과 화이트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으로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제품 론칭 때부터 함께한 모델 원빈의 이미지를 패키지 전면에 내세워 10주년 한정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0주년 기념 로고는 기존 제품에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옥지성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티오피와 함께라면 커피전문점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에스프레소 원두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커피의 향이 좋은 커피의 맛을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캔커피의 기준을 제시해온 ‘조지아 고티카’가 콜드브루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여름 성수기 시장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선다.


코카콜라사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신제품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조지아 고티카는 기존 콜드브루 제품인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카페라떼’에 이어 이번에 스위트 아메리카노 신제품을 출시하며 최근 여름철 대표 커피로 자리매김한 콜드브루를 다양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는 10기압 고강도 추출 과정을 통해 커피의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콜드브루 캔커피다. 콜드브루에서도 깊은 커피 아로마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 콜드브루의 장점인 깔끔함을 유지하면서도 깊은 향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일동후디스(회장 이금기)의 '노블'도 '이승기 에디션'의 판매를 시작했다. '노블'은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에스프레소라떼 3종이다.


이 제품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 원두를 마이크로 그라인드하고 에콰도르산 아라비카 원두와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했으며, 그린커피빈에서 추출한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을 블렌딩해 일반 커피 대비 폴리페놀 함량을 약 2~3배 높여 커피 본연의 건강함을 담았다.


라떼에 사용되는 크리머는 식물성 경화유지가 아닌 신선한 코코넛오일과 1A 등급 우유를 사용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일동후디스의 또 다른 RTD 음료인 앤업카페도 지난달 누적 판매량 4200만개를 돌파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RTD 커피 시장규모는 1조 28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6.4%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