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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파동 그후]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궁' 부활 성공? 소비자는 여전히 소송 중

CJ오쇼핑으로 대형홈쇼핑 화려한 복귀...1차 완판 기록 오는 12일 2차 방송
다수 소송 진행 중...오는 6일 2심 판결 선고 앞둬 "쉽지 만은 않은 상황"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 2015년 온 국민을 충격에 몰아 넣었던 '가짜 백수오 파동'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가짜 백수오 파동 3년 만에 대형 홈쇼핑에 복귀 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제조사와 싸움 중이다.


가짜 논란으로 TV홈쇼핑에서 자취를 감춘 백수오가 3년 만에 CJ오쇼핑으로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1차 완판을 기록, 오는 12일 2차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7월 공영홈쇼핑으로 홈쇼핑 시장 복귀를 알린 뒤 1년 만의 성과다.


이같은 내츄럴엔도텍(대표 장현우)의 행보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소비자다. 가짜 백수오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송을 진행 중이다.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궁은 2012년 홈쇼핑 첫 출시 이후 1800억원의 판매액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5년 백수오와 비슷한 이엽우피소가 제품에 섞여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가짜 백수오 파동' 이 일어났고 이후 판매가 중단됐다.

당시 소비자들은 내츄럴엔도텍과 TV홈쇼핑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소비자들은 제품에 백수오가 들어가지 않았거나 이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2억 1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지만 지난해 7월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했다. '소비자들은 ‘백수오 제품에 백수오가 포함돼 있지 않거나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소송을 냈지만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판결과 동시 내츄럴엔도텍은 농협이 대주주로 있는 공영홈쇼핑 입점에 성공했다. 그 후 1년 만에 CJ오쇼핑으로 대형 홈쇼핑 복귀를 알렸다. 지난달 24일 론칭 방송에서 8940개를 판매하며 완판을 기록, 긴급 앵콜 방송을 진행한다. 2차 방송은 12일 오전 6시부터 7시 15분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 제조사와 소비자간 다수의 소송이 진행 중이며 그 중 1건이 오는 6일 2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소송은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가 원고 패소 판결한 사건이다. 240여 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소비자 500여 명이 청구한 소송 역시 지난 4월 25일 1심 원고 패소 판결을 받고 현재 2심을 준비 중이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조율 담당 변호사는 "(원고패소에 대해)내츄럴엔도텍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어려워졌다"면서 "2심에서는 당시 불법 행위나 허위과장 광고 등을 집중적으로 짚고 있다. 당시 내츄럴엔도텍이나 홈쇼핑이 해당 건으로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결과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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