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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혼술'바람 타고 건조 안주 인기...5300억대 시장이 열린다

샘표, 동원F&B, 롯데푸드 등 육포, 원물 야채칩, 건조 소시지 등으로 애주가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인구와 맥주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건조 안주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건조 안주의 대표적인 품목은 육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육포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점차 커지고 있다. 샘표의 '질러'가 25%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코주부에프앤비, 동원에프앤비, 대상이 바짝 쫓고 있다.


'질러'는 2007년 ‘부드러운 육포’를 내놓으며 육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10여 년간 부드러운 육포를 필두로 갈릭 바비큐 육포, 크레이지 핫 육포, 치즈 품은 비프, 직화 육포, 한입 육포 등 기존의 육포와 차별화한 다양한 맛을 선보였다. 또 직화 육포 등의 제품에 개별 진공 포장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까지 더했다.


올해 5월 기준 ‘질러’ 육포의 누적 판매량이 6400만 개를 돌파했다. 연도별 누적 판매량을 보면 2013년 3400만개, 2014년 4000만개, 2015년 4600만개, 2016년 5300만개, 2017년 6100만개 등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동원F&B도 자연의 맛을 담은 원물 간식브랜드 ‘저스트(JUST)’를 내놨다. 저스트는 최소한의 가공으로 자연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려 만든 자연 원물 간식브랜드다. 브랜드명에는 자연재료만을 활용해 만든 간식이라는 의미다.


저스트는 야채칩 2종(양파칩·당근칩), 코코넛칩 2종(오리지널·카라멜), 건과일 2종(무화과·살구)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야채칩 2종은 각각 생양파와 생당근을 통째로 썰어 밀가루를 묻히지 않고 진공저온공법으로 튀겨냈다.


롯데푸드도 건조 소시지 ‘라퀴진 미트스틱’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라퀴진 미트스틱’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저온 건조해 진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깊은 맛의 소시지를 간편하게 안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육포보다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감칠맛으로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리린다. 제품 구성은 '오리지널'과 '핫앤스파이시'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오리지널'은 고기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핫앤스파이시'는 불닭소스와 청양고추 소스를 더해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라퀴진 미트스틱은 더운 여름에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리는 건조 소시지”라며 “조리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라고 말했다.


세계식품의 견과류 안주 브랜드 '머거본'도 요구르트 아몬드, 카페라떼 아몬드 등  분말을 첨가한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직화로 구운 아몬드에 자사만의 가공방식으로 크리스피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별 다른 조리없이 간편하게 안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이라면서, "'혼술'인구가 늘어나면서 업체가 앞다퉈 건조안주를 내놓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현황'에 따르면, 육포, 견과, 건조 과채류 등 건조 안주 제품이 속한 원물간식 시장규모는 2014년 3826억원에서 2016년 5367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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