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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정보 거짓표시·누락 ‘먹는샘물’ 142만병 유통 업체 적발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정보 거짓표시·누락 ‘먹는샘물’ 142만병 유통 업체 적발



서울시가 먹는샘물에 표기해야 할 정보를 누락하거나 거짓표시한 유통업체를 적발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샘물(생수)는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제품명, 수원지, 제조원, 판매원, 유통기한, 함유 성분 등의 정보가 소비자에게 올바르게 제공돼야 한다. 홍보용으로 별도 제작한 일명 ‘디자인생수’도 마찬가지다.


디자인생수는 시중에 정상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먹는 샘물의 라벨을 제거하거나 그 위에 의뢰자가 요구하는 홍보브랜드, 로고, 행사명, 상호 등을 새롭게 디자인한 라벨로 교체해 부착한 생수를 의미한다. 새로 개업하는 영업장이나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체육행사, 이벤트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이처럼 ‘디자인생수’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세부 내용을 거짓표시하거나 누락한 업체와 이를 유통한 사업장 총 4곳을 적발해 형사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4개월 간 7억원 상당의 디자인생수 총 142만여 병을 제작·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법을 정확히 몰라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곤 하나 불법 행위 기간이 오래 지속된 만큼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먹는물관리법에 따르면 품질에 이상이 없고 고의적으로 누락하지 않았더라도 필수 정보가 빠지면 관련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번 수사는 지난 2월 서울시내 일반음식점에서 오픈 기념행사를 위해 자체 먹는샘물 브랜드를 제조,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시민 제보로 시작됐다. 이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인터넷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그 결과 문제 발생 소지가 발견돼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먹는샘물 시장이 확대되고 홍보 수단이 다양해지는 만큼 정상적이지 않는 방법으로 먹는샘물을 제조하거나 수요가 많은 영업장에서 자체적으로 라벨을 제작하면서 표시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제품을 제공하는 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상시 모니터링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승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가 유통한 먹는샘물의 품질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시민의 안전한 음용을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수”라며 “실제 제품과 다른 정보로 혼란을 주는 행위는 엄격하게 처리돼야 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수사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식중독 발생 현장대응 모의 훈련 실시

울산시는 오는 22일 관내 초등학교 등에서 ‘2018년 식중독 발생 현장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식중독 발생 초기 신속한 보고 체계 확립을 통한 식중독 확산 조기 차단과 대규모 식중독 발생에 대비해 식중독 원인 역학조사 등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울산시가 주관하고 부산식약청, 울주군(안전위생과, 보건소), 울산교육청, 강남교육지원청, 초등학교(1개)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훈련 내용은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식중독 인지 및 신고 ▲유관기관 출동 ▲감염·위생 부서의 원인·역학조사 진행 ▲식중독 사후조치 및 대책  협의회 개최 등으로 진행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실제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식중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의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점검과 교육 및 홍보 등 식중독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천안시, 사회복지시설 급식관계자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



충청남도 천안시가 21일 단국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자와 종사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위생교육은 하절기를 맞아 식중독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시설에서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단체급식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급식관계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사례 위주로 진행됐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식중독은 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며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손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 위생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