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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8년 만에 월드컵 특수 톡톡 '함박웃음'

'축구경기 관람=치맥'...BBQ.bhc.교촌치킨 등 전주대비 2배가량 주문량 늘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치킨 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번 월드컵의 대부분의 경기가 매장 운영시간에 치러지는 만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에 특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축구 경기가 열린 18일 지난주 대비 매출 상승 110% 를 기록했다.

한국전뿐 아니라 15일부터 17일 3일 간 이어진 초반 경기에서도 약 50% 의 매출 상승을 이뤄 내며 ‘축구경기 관람=치맥’ 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BBQ 여의도역점을 운영하는 이현주 사장은 “스웨덴전을 대비해 평소보다 2배 정도 신선육 등 원부재료를 넉넉히 주문하고 배달 및 내점 직원도 보충했지만 주문이 밀려들어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다” 며 “월드컵 기간 내에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bhc치킨(대표 박현종)도 전주 월요일에 비해 약 80% 늘어났으며 전년대비 매출이 90% 상승했다.

특히 일주일 중 다소 주문량이 낮은 월요일 매출이 올랐으며 경기 시작 시간은 평소 퇴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bhc치킨의 경우 경기 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전주 월요일 동일 시간에 비해 약 2배가량 주문량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bhc치킨은 다소 주문량이 낮은 월요일 오후 퇴근시간대에 매출이 오른 것은 국내 첫 경기이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관람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이였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 응원메뉴로 치킨을 많이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연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응원과 함께 치맥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남은 경기 역시 치킨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며 국가대표 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교촌치킨 역시 지난주 월요일과 비교해 매출이 60% 정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촌에프앤비(회장 권원강)는 앞서 교촌치킨 전 매장에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PV권(공공장소전시권) 관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처럼 치킨이 스포츠 응원 메뉴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축구 덕분이였다. 2002년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4강까지 진출한 쾌거를 올린 기간 동안 치킨과 맥주를 즐기면서 응원하는 치맥 문화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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