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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동백잎 식의약소재 기능성 검증… 특화상품 개발 나서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전남도, 동백잎 식의약소재 기능성 검증… 특화상품 개발 나서



전라남도가 동백나무의 식의약소재 자원화를 위해 빵과 쿠키, 바디워시, 샴푸 등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 동백잎 추출물의 기능성 효능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동백은 전국의 51%가 전남에 자생하고 있지만 식용오일을 활용한 향장류와 젤리 등 일부 제과류 제품 개발에 그치는 등 산업적 이용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 오일과 잎을 활용해 음식과 제과·향장류 등 40여 종의 체험·관광형 특화상품을 개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 1월에는 동백쿠키와 빵, 2개 제품 제조법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6차산업화를 위한 제품 개발 위주의 실용적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식·의약 분야의 경우 잎의 항균·항통풍효과, 종자의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효능, 항천식·항면역증진 효과 등을 입증해 4건의 특허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에는 동백제품 전문회사인 엘엔케이네이처와 동백나무 항진균용 조성물 특허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바디워시, 샴푸, 마스크팩, 세안용품 등 4종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완도수목원에 200㏊ 규모의 동백특화숲을 조성해 환경 개선을 통한 종자 결실 촉진 연구, 관광과 연계한 지역 주민 소득 창출, 동백의 다양한 효능을 이용한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 돈이 되는 소득숲 조성에 온힘을 쏟고 있다.

김종기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국제적으로 자생 자원에 대한 주권확립이 중요해진 만큼 전남을 대표하는 동백의 다양한 효능을 검증해나갈 계획”이라며 “기능성식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연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백은 오일에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85%(올리브유 65~70%)로 가장 많이 함유돼 식품 및 향장류 활용소재로 각광받고 있지만 원료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화·결실 촉진 및 다결실 신품종 육성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 전북도, “산란계 농가 생산성 향상, 계란 안전성 확보한다”

전라북도는 오는 5일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산란계 농가 생산성 향상 및 계란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호남권 닭 진드기 및 산란계 질병 방제 집합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최근 계란에서 잔류농약 검출 등으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증가 소비가 둔화되는 등 계란값이 하락함에 따라 농가의 애로를 해결하고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된다.

참석대상은 호남 및 제주권역에서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는 300농가 및 종사자, 시군 담당자 등으로 약 300명이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양계협회에서 산란계 산업 현황 설명과 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에서 산란계 농장 내 닭 진드기 방제관련 축사소독 및 잔류농약 제거 방법 등을 알려준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에서 산란계 농가 닭 진드기 피해사례 및 관리대책과 최근 다발하는 산란계 질병 및 예방대책 등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는 계란의 안전성 확보 및 산란계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진드기 방제, 환경개선, 질병 및 사양 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산란계 농가에서는 안전한 식용란 생산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다발하는 산란계 질병 예방을 통해 농가 생산성을 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많은 농가들이 교육에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 태안군, 이원간척지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총력 



충청남도 태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18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 유치에 뛰어든다.

군은 이원간척지 일원에 보육센터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갖춘 20ha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키로 하고 충남도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규모화·집적화,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일종의 대단위 종합 산업단지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 권역별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4개소를 조성키로 하고 다음달말 2개소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혁신밸리 조성규모는 개소당 22ha 기준으로 단지 내 세부시설은 스마트팜 단지(7ha), 임대형 스마트팜(7.5ha), 보육센터(3ha), 산지유통센터(1ha), 테스트베드(4ha) 등으로 조성이 가능하며 총 사업비는 1800억원 이상이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이원간척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전문기관의 타당성을 이미 입증받은데다, 발전소 온배수를 난방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난방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등 태안군 유치의 장점이 크다고 보고 이를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태안에 조성되면 그동안 염해피해가 잦아 벼농사가 어려웠던 이원간척지 일대가 열대·아열대 식물의 스마트팜 대량화·표준화 혁신기술을 갖춘 미래 첨단 농업의 전진기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이원간척지 토지매입 협의 및 예산 확보에 나서고 이달 중 스마트팜 혁신밸리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을 맺는 등 차질 없는 공모 준비에 나설 것”이라며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태안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