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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다이어트 리포트1] 공기밥.삶은 달걀 보다 열량 낮은 아이스크림이 뜬다

롯데제과VS빙그레,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전쟁...2030 다이어터족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매일 만보 이상을 걸으며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저녁까지 굶으며 다이어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날이 더워지면서 옷차림이 얇아졌기 때문이다. 김 씨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갑자기 달콤한 것이 땡길 때 식탐을 참기가 가장 힘들었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알게 된 이후로는 힘들게 참지 않고 즐겨먹고 있다. 김 씨는 "기존 제품보다 달콤한 맛이 덜하긴 하지만 지방과 당의 함량이 적은 깔끔한 맛으로 운동과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빙과업계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을 맞아 저칼로리 제품을 내놓고 여심공략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모델 한혜진을 광고모델로 앞세워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을 출시했다. 파인트와 컵 제품 2가지 로 구성된 이 제품은 초코맛과 녹차맛, 바나나맛 총 3종이다.

라이트 엔젤은 천사처럼 가볍다는 뜻으로 열량이 파인트 제품 기준으로 일반 아이스크림 대비 3분의 1(280Kcal) 수준이다. 사측은 공기밥 한 그릇(200g 기준 300Kcal)보다 열량이 낮다고 설명했다. 

특히, 컵 제품의 경우 열량이 89Kcal로, 다른 제품에 비해 월등이 낮다는 것. 

또, 설탕 대신 국화과 스테비아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 스테비올배당체가 사용했으며, 식이섬유도 파인트의 경우 일일 섭취 권장량(25g)의 절반에 해당하는 12.5g, 컵 제품은 약 4g을 함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치어팩 타입의 ‘멜론아이스’와 ‘모카아이스’를 선보였다.

‘라이트 엔젤 멜론아이스’는 멜론의 달콤함과 과일의 상큼한 맛을 살렸으며 ‘라이트 엔젤 모카아이스’는 커피의 진한 풍미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열량은 70kacl(멜론아이스)와80kacl(모카아이스)로 롯데제과는 운동 후, 늦은 밤 야식으로 단 것이 생각나는 상황에서 여성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빙그레도 저칼로리 저지방 아이스크림 ‘뷰티인사이드’ 3종을 출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 제품은 110㎖ 미니컵 용기형태로 딸기·초코·바닐라 세 가지 맛이다. 빙그레 측은 같은 용량의 자사 제품보다 당을 50%, 지방을 80% 줄였다고 전했다. 

컵당 칼로리는 70㎉로 삶은 달걀 1개(80㎉)보다 낮다. 빙그레 역시 설탕을 줄인 대신 천연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효소처리스테비아를 썼으며 딸기맛에는 딸기퓨레를, 초코맛과 바닐라맛에는 초코코팅아몬드를 첨가하여 식감까지 살렸다.

빙그레 담당자는 “뷰티인사이드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칼로리가 높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빙그레가 오랜 시간 공들여서 준비한 제품”이라며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칼로리에 민감한 2~30대 다이어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