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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농촌융복합산업 “현장에 답 있다”… 충남도, 전문가 컨설팅 지원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농촌융복합산업 “현장에 답 있다”… 충남도, 전문가 컨설팅 지원



충청남도가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제조·가공·판매·체험·관광 등을 통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농촌융복합산업은 건축허가, 공장등록, 오폐수처리, 식품안전성 검사 등 각종 인허가를 비롯해 관련 규정이 많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돼 시군의 담당자들이 기피하는 업무로 취급돼 왔다.

이로 인해 일선 현장에서는 민원이나 문제점에 대한 상담이 곤란하고, 행정착오 및 사업추진 지연 등의 사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와 충남6차산업센터는 전문가와 함께 8개 반을 편성, 오는 11월까지 3차에 걸쳐 ‘농촌융복합산업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추진한다.

모니터링 및 컨설팅은 도내에서 향토산업육성, 6차산업 네트워크 구축, 농식품 기업 창업 및 육성, 전통주 및 전통발효식품 육성, 균형발전사업 등 농촌융복합산업 보조사업이 지연되고 있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갖고 있는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모니터링에서는 ▲사업지침 준수 여부 ▲사업비 집행·추진상황 ▲사업 관리카드 작성 여부 ▲애로사항 및 우수사례 파악 등을 추진하고, 현장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도는 각 차수별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6월, 8월, 12월에 솔루션회의를 개최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사업 성공추진 전략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추욱 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이 해소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융복합산업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AI 발생 최소화 위한 ‘방역 개선 연구용역 보고회’ 개최 

전라남도는 28일 도청에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발생 최소화 방안을 찾기 위한 ‘전남 오리 사육 및 AI 방역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대학 교수,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축산과학원 등 축산·방역 전문가와 AI 비발생 오리농가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매년 고병원성 AI 반복 발생으로 살처분 보상금, 소득안정자금 등 막대한 재정 손실과 살처분 가축의 매몰에 따른 환경오염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고병원성 AI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실시한다.

보고회에서는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별, 연도별 원인분석 ▲가설건축물(비닐하우스) 축사의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한 사육환경 개선 ▲고병원성 AI 선제적 방역시스템 구축 등 전반에 걸쳐 분야별 전문가의 제안을 듣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라남도는 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의 지속적 자문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나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용역 시행업체를 통해 완료 시까지 수정 보완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오리 주산지인 전남지역에서 더 이상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닐하우스형 축사 개선 등 근본적 방역 정책을 도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장년 농업창업 늘었다”… 청양군, 귀농귀촌 동향 분석 발표 

귀농·귀촌 동향이 퇴직 후 노후생활을 위한 것에서 청·장년층의 새로운 취업과 창업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충청남도 청양군은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된 귀농귀촌 동향 분석을 발표했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가 분석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청양군 귀농귀촌 동향을 보면 장년층이 주류였던 연령이 청년층으로 바뀌고, 40대의 농업창업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까지는 39세 이하의 청년층이 10%에 못 미치는 비율이었지만 ▲2015년 11.8% ▲2016년 12.1% ▲2017년 14.8% ▲2018년 4월 14.9%를 기록,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40대의 유입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등 대체로 귀농귀촌의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 또한 60세 이상의 연령층은 큰 변동이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다소 줄어든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농어촌 시·군에서는 인구 감소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청양군은 지속적인 증가를 이루고 있으며, 청장년 유입이라는 귀농귀촌의 바람직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는 청년층이 농업에 대해 가능성 있는 일자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늘고, 귀농귀촌을 단순히 노후생활이 아닌 젊을 때 시도하는 새로운 사업으로의 인식이 확산되는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청양군은 최근 서부내륙고속도로, 충남소방복합시설, 유리한 자연환경의 등 흡인요인이 도시민 유인요인과 맞물리며 귀농귀촌을 통한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귀농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귀농인 맞춤형창업과정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초영농 기술 이론 및 현장실습형 교육과 귀농창업설계 지원으로 신규 농업인의 역량 강화 및 농업기술기반형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을 촉진해 농업경영주 고령화 추세 완화 등 농업인력 구조개선을 도모하고 농촌의 활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청양군의 귀농귀촌하기 좋은 강점을 살리고 청년층 귀농귀촌 촉진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농업 후계인력 확보와 지역 활력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