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카드뉴스] 커피 맛보다 돈 맛...토종 1세대 커피전문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토종 커피전문점 몰락.


우리나라에서 커피 열풍을 주도했던 토종 커피브랜드 1세대가 연이은 사건 사고에 휘말렸다. 

탐욕의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가 할리스커피를 성공을 바탕으로 1999년 설립한 탐앤탐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감성공간 컨셉이 먹히며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대했던 탐앤탐스. 최근 김 대표는 판매장려금를 빼돌리고, 통행세를 챙긴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김 대표는 과거에도 개인 명의로 보유한 상표권으로 수백억원의 로열티를 챙긴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한때 스타벅스보다 더 많은 매장을 보유하며 승승장구하던 카페베네는 무리한 확장으로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원이 회사를 관리해 살려내겠다는 것인데...한번 망했다는 것이다.

할리스커피와 카페베네를 이끌며 커피왕으로 불렸던 古강훈 대표가 설립한 망고식스. 할리스커피와 카페베네에서 그랬듯 공격적 마케팅과 가맹점 유치로 표면상 성공가도에 올라서는 듯 했으나 강훈 대표는 경영난으로 자살하고 만다. 법원마저 기업회생절차를 기각, 파산에 한걸음 가까이 갔다.

염불보다 잿밥

토종 커피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이들 전문점은 왜 망했을까? 무리한 확장? 시장 포화? 내부 경영 실패?

그냥 맛이 없다.
가격만 더*게 비싸고

커피 맛을 잊고 돈 맛에 중독된 토종 커피전문점..프랜차이즈 확장에 혈안이 된 마케팅 회사로 변질됐다.

솔직히 메뉴판을 보면 커피전문점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비싼 연예인을 쓰고, 드라마에 간접광고 하고, 화려한 인테리어를 더해 가맹점주의 눈을 가려 내실없이 외형만 불린다.

커피가 대중화되며 고객의 입맛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토종 커피브랜드 1세대의 커피맛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그 공백을 가리려 파스타, 피자 등을 판매한다. 더 맛있는 커피를 고민하는 대신 돈되는 뜬금없는 먹거리를 내놓는 커피전문점. 토종 1세대 20년...물이 고이면 썩는다고 했던가.



 

관련기사

1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