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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막 오른 소프트아이스크림 전쟁...1000억 시장 열려

연평균 20~30% 성장, 빙그레.투썸플레이스.백미당 등이 경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여름을 앞두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디저트업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가 연남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랩 안테나숍은 일평균 25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빙그레는 여름철 방문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소프트랩을 취급하는 점포의 수도 올해 들어 월평균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빙그레는 여세를 몰아 잠실 롯데월드몰 3층 홍그라운드에 소프트랩 팝업스토어를 개점했다.

 

빙그레 소프트랩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원재료를 제조, 판매하는 B2B 사업의 브랜드 이름이다.

 

소프트랩의 유지방 함량은 12.1%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중에 가장 높은 함량이며 이를 통해 부드럽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도 올해 초 출시한 우유를 주원료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 매출이 3개월 만에 기존 요거트 아이스크림 대비 60% 넘게 증가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002년 브랜드 론칭과 함께 15년 넘게 판매해 온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올해 초 우유 맛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리뉴얼했다.

 

우유의 고소함과 진한 풍미를 즐기고 반동결 상태의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전달한다는 콘셉트로 시작한 1964백미당은 론칭 3년 만에 매장 수가 75개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6월에는 홍콩 침사추이 K11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해외 진출까지 시도했다. 이후 정식 입점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4백미당의 대표 제품 역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다. 백미당 우유소프트 아이스크림, 직접 짠 두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이 인기메뉴다.

 

롯데푸드도 파스퇴르 밀크바를 201610월 첫 매장을 오픈한 후 현재 15곳을 운영 중이다.

 

파스퇴르 우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카페라떼 등을 선보이는데 반응이 좋아 매달 방문객 수가 20% 이상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연간 9000억원~1조원에 달하는 빙과류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은 수준이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20~30%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소프트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