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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올해도 매운맛 열풍 이어간다

동남아풍 매운맛, 양념치킨 라면 등 각양각색 매운맛 제품 눈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매운맛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입안 가득히 얼얼하고 화끈한 매운맛 음식을 먹고 나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일 뿐만 아니라 중독성 강한 맛 때문에 계속 생각나기 마련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맛이 매운맛인 만큼 식품업계에서는 올해도 매운맛 제품들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매운맛 제품과 다른 점이라면 색다른 디테일을 더한 새로운 매운맛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맛에 관심 많은 주요 소비자인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기 위함이다. 업계에서는 매운맛이 주목 받기 시작했던 캡사이신의 자극적이고 강렬한 매운맛부터 지난해 인기였던 와사비, 할라피뇨 등의 알싸하면서도 톡 쏘는 매운맛까지, 매운맛에도 트렌드가 있는 것에 주목하고 차별화된 매운맛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굽네치킨은 ‘굽네 볼케이노’의 강렬한 매운맛에 조청의 달콤함을 더한 ‘굽네 스윗 볼케이노’를 출시하며 ‘단맵(단맛+매운맛)’이라는 새로운 매운맛 치킨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15년 12월 출시 이후 약 2,600억의 매출을 기록한 ‘굽네 볼케이노’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굽네 볼케이노의 매콤함에 부드러운 달콤한 맛을 더해 일명 ‘단맵단맵’의 환상케미를 느낄 수 있다.

굽네치킨만의 특제 고추장 소스에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단맛을 내는 조청을 더해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 있는 맛을 구현했다. 첫 맛은 매콤하게 시작해 입 안에서 씹을수록 부드러운 달콤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보다 깔끔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굽네치킨은 ‘단맵’이라는 새로운 매운맛 트렌드로 소비자에게 접근해 다양한 양념 맛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강한 매운맛을 선호하지 않았던 소비층까지 어우르며 더불어 굽네 볼케이노 라인의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새콤매콤한 동남아풍의 매운맛 제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스리라차 소스를 활용한 ‘스리라차볶음면’과 ‘부셔먹는 라면 스낵 스리라차’를 선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매운 소스로 널리 알려진 스리라차 소스는 태국고추·마늘·식초 등으로 만들어 낸 새콤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쌀국수·피자·타코 등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마법소스로 불린다.

스리라차볶음면은 색다른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됐다. 소스 특유의 톡쏘는 신맛과 태국 고추의 매운맛을 재현해 이국적인 풍미를 살렸다. 삼양식품은 스리라차볶음면을 스낵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부셔먹는 라면 스낵 스리라차’를 함께 출시했다.

양념치킨 소스와 매콤한 라면이 만난 제품도 출시됐다. 농심은 이색적인 용기면 신제품으로 ‘양념치킨 큰사발면’을 선보였다. 농심은 고추와 후추를 섞어 매콤한 양념을 만들고 국산 사과와 꿀로 단맛을 더해 특유의 감칠맛 나는 소스를 완성했다. 여기에 땅콩과 파슬리 후첨 토핑으로 고소함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매운 낙지 맛의 과자로 ‘화낙신낙’을 선보였다. 현재 판매 중인 ‘불낙교자’ 만두에 들어가는 소스를 과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분말로 개발해 맛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과자로는 이례적으로 초기부터 만두 개발팀이 합류해 만두 본연의 특징을 살렸다. 과자에서 3D로 최대로 구현한 5.5cm로 해태 16g 만두제품(6.5cm)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