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방방곡곡 레이더] “건보리새우 머리 꼭 떼고 드세요”… 카드뮴 기준치 초과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건보리새우 머리 꼭 떼고 드세요”… 카드뮴 기준치 초과 검출



밑반찬이나 국물용으로 많이 쓰이는 건보리새우를 섭취할 때는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만 먹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해 중금속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건보리새우를 각각 머리, 몸통, 전체 등 세 가지로 분류해 재검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수산물 844건에 대해 중금속 검사를 실시하고 이중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한 건보리 새우 3건과 새꼬막 1건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카드뮴 재검사 결과 몸통만 분석 시 카드뮴이 0.2mg/kg 검출돼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지만, 머리는 2.9mg/kg, 전체는 1.4mg/kg이 검출돼 기준치를 넘겼다. 

건보리새우의 중금속 기준은 생물기준으로 각각 납 1.0 mg/kg이하, 카드뮴 1.0 mg/kg 이하다. 지난해 부적합 처리된 건보리새우의 경우 카드뮴이 3건에서 각각 1.4mg/kg, 1.6mg/kg, 1.7mg/kg이 검출됐다.  

카드뮴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으로 1급 발암물질이며, 골연화증, 간장 및 신장장애 등을 일으키는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 중에는 곡물류, 어패류 및 해조류 등에 미량 분포돼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새우가 중금속 초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가 3건인데 모두 경기도에서 발견된 건보리새우였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머리를 떼어 판매하는 두절새우의 경우 중금속 초과사례가 없으므로 건보리새우를 섭취할 때는 가급적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충남도, 친환경농산물 활용 레시피 대회 연다



충청남도가 학교급식 공동구매 품목을 활용한 바른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하고자 ‘충남 친환경농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1, 2차로 나눠 실시되며, 1차는 전통장류를 소재로 16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2차는 밀가공품·콩나물·두부 등을 소재로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접수한다. 

1차에서는 고추장, 된장국간장 등 전통장이 가지고 있는 짠맛을 줄이기 위한 특별 노하우가 있는 레시피를, 2차는 도내에서 생산된 밀을 이용해 만든 가공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제출하면 되며, 심사는 밀가공품, 콩나물, 두부 등 품목별로 따로 실시된다.

응모는 개인·단체 부문으로 나눠지며, 개인 부문은 도내 초·중·고에 재직 중인 현직 영양교사, 영양사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고 단체 부문은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는 각 차수에 맞춰 전통장류, 밀가루가공품, 두부, 콩나물 등 학교급식 광역 공동구매 품목을 활용한 레시피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도는 응모작 중 주재료의 사용비율과 학교급식 활용성 등을 평가해 각 차당 10편의 우수작품을 선정, 충남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당선작에 대한 시상은 연말 별도의 시상식을 가지고 도지사 표창 및 도교육감표창과 총 440만 원의 상금(상품권)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작품을 책자로 발간해 도내 각 학교로 배포해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충남 친환경농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대회를 통해 충남도 특색사업으로 진행 중인 전통장류 이용이 늘고 도내 로컬푸드의 이용이 확대되는 등 지역 농산물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수급 안정화에 기여 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충북도, 동물복지인증 축산농장 육성 앞장

충청북도는 가축이 동물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제도인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장에 24농가(산란계 23호, 돼지 1호)가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의 16.3%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인증율이다.

인증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실시한 지난해 동물복지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동물복지 인증표시 제도에 대해 35.4%가 ’알고 있다‘라고 답해 2012년도에 비해 22.4%가 증가했다.

또한 응답자 중 70.1%가 ‘일반축산물보다 비싸다 할지라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축산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동물복지 인증 인증표시 제도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고 있으며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에 대한 구입 욕구가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가 자주발생 함에 따라 동물복지 축산농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증기준 자체가 일반사육 보다 높은 수준이고 심사가 까다로우며, 일반 농장에 비해 노동력과 관리비가 많이 투입이 되고 복지농장에 맞는 사육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축종별로 보면 소, 돼지, 닭, 오리는 동물복지 인증 운송차량, 동물복지 인증 도축장과 연계가 돼야 인증 되는 등 어려움도 있다.
 
도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지속적인 친환경 축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인증확대가 필요함에 따라 작년부터 연간 2억원을 투입, 농가당 1000만원을 지원해 인증해 필요한 시설·장비 지원과 인증에 필요한 수수료를 별도(농가당 60만원) 지원하고 있다.

유호현 축수산과장은 “인증농장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유통기반 확보가 중요한 만큼 다각적인 시책을 발굴해 동물복지 인증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 광주시, 308개교 학교급식 식자재․음용수 등 검사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 교육청과 함께 조리실을 갖춘 광주지역 초·중·고 308개교의 급식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6월까지 미생물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칼, 도마, 식기, 행주와 같은 식자재와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음용수 등 모두 1500여 건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실에서 사용하는 칼, 도마, 식기, 행주는 대장균, 살모넬라균을 검사하고 접객용음용수는 대장균, 살모넬라,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를 검사한다.

또한 학교에서 이용하는 정수기와 냉온수기 통과수는 분기별 교육청과 협업해 탁도와 총대장균군을 검사하고 있다. 검사 결과 부적합한 경우 해당 교육지원청에 통보해 즉시 음용을 중지하고 해당 정수기 필터교체, 청소, 소독 등 개선을 거쳐 재검사한다.

조배식 식품분석과장은 “시 교육청과 함께 급식시설에서 취급하는 식자재와 음용수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고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학급급식에 사용되는 식자재와 접객용음용수 등에 대한 미생물검사 1530건과 학교 먹는물 1013건을 검사하고 먹는물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3건에 대해서는 정수기 필터교체, 청소, 소독 등을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