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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식물 궁합 알면 텃밭 가꾸기 수월해진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농촌진흥청, “식물 궁합 알면 텃밭 가꾸기 수월해진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텃밭작물 배치 시 함께 심으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 일명 ‘동반식물’에 대해 소개했다.
 
동반식물은 국내·외에서 작물재배 시 활용되고 있으며, 텃밭을 가꿀 때도 동반식물끼리 조합하면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대표적으로 토마토와 바질을 함께 심으면 서로의 충해를 막을 수 있고 맛도 좋아진다. 바질은 인도 원산의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고, 토마토는 안데스 원산의 건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토마토 그루사이를 평소보다 넓게 하고 그 사이에 바질을 심으면, 토마토에 남아도는 수분을 바질이 잘 흡수할 수 있다. 토마토는 수분이 너무 많으면 열매터짐(열과)이 생기기 쉬운데 바질과 함께 심으면 이를 줄일 수 있고, 바질은 토마토 사이에서 약간의 빛 가림도 되고 수분도 확보할 수 있어 부드럽고 신선한 잎이 된다.  

오이는 파 또는 적환무와 함께 심으면 좋다. 

오이와 파는 뿌리를 겹쳐 심으면 좋은 동반식물이다. 파뿌리의 천연항생물질에 의해 오이의 덩굴쪼김병이 예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적환무 씨앗은 오이 정식 1개월 전에 심으면 좋다. 오이는 생육 초기에 오이잎벌레에 의한 충해를 입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데 오이잎벌레는 적환무의 매운 향을 싫어하기 때문에 적환무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 옆에 오이를 심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반면, 함께 심으면 안 되는 식물도 있다. 파는 무, 풋콩, 결구채소와는 같이 심으면 안 된다. 파의 뿌리에서 나오는 유기산이 유기물을 분해해 여기저기 양분이 생기면 무의 뿌리가 곧게 뻗지 못하고 바람이 들 수도 있다. 

가지, 우엉, 오크라도 함께 심으면 좋지 않다. 이들 뿌리는 모두 곧게 뻗는 성질이 있어 땅속에서 뿌리를 길고 곧게 뻗으면서 서로의 양분을 뺏을 우려가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장윤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농업연구사는 “텃밭작물의 종류와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선택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보다 풍성한 텃밭을 가꿔나가기를 바란다”며 “농진청에서는 처음 텃밭 가꾸기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되는 책자인 ‘텃밭디자인’과 ‘도시농업 농자재정보’를 발행, 농업과학도서관과 농서남북 홈페이지에서 원문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남도, 배추·양파 ‘노지 채소’도 스마트팜 시대

배추, 양파 등 노지 채소도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재배하는 스마트팜 시대가 활짝 열린다.

9일 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노지 채소 스마트팜사업 공모에서 해남 산이농협과 무안 양파생산자조합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각각 국비 2억 원씩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노지 채소 스마트팜사업은 재배 작물의 특성에 맞는 최적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ICT 시설장비를 보급,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노지 채소작물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증대가 기대된다.

사업자로 선정된 해남 산이농협과 무안 양파생산자조합은 배추와 양파 재배포장에 온․습도 등을 조절하는 센서장비는 물론 스프링클러, CCTV와 같은 재배․영상장비 및 제어장비를 설치하게 된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노지채소 스마트팜(ICT)은 첨단·미래농업의 새 모델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ICT 융복합 시설장비 보급과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노지작물의 최적 생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표준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인천시, 안전한 식용란 공급 위해 산란계 농장 관리 추진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식용란의 유해 잔류물질 예방을 위해 관내 산란계 농장 17개소에 대해 닭 진드기 예방요령 및 동물용의약품 휴약기간 준수에 관한 집중 지도를 실시하고, 다음달에는 식용란 살충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수검사는 닭 진드기가 많이 발현되는 7~8월 하절기에 대비하는 한편, 현재 종식되지 않은 고병원성 AI 발생상황 등을 고려해 5월 집중 검사로 실시된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인증 산란계 농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그 외 일반농가는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정밀검사과)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전국 살충제 계란 파동시 강화군 1농장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검출돼 11만6970개를 회수·폐기한 바 있다. 이후 재래시장 유통계란 검사, 메추리 농장의 메추리 알 등 검사(모두 적합)를 실시했으며, 관내 도축장 출하 닭(육계) 검사와 산란계 농장 출하 전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산란계 농가 출하 전 검사로 강화군 3농가를 규제관리중이다.

살충제 잔류로 문제가 되고 있는 ‘피프로닐 설폰’은 살충제 대사성분으로 1년 이상 축사 환경에 잔류할 수 있어 충분히 제거하지 않을 경우 계란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될 우려가 있다. 

아울러 하절기에 산란계 농장에서 닭 진드기 빈발로 살충제가 사용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바 ▲농가에서는 살충제는 허가된 동물용의약외품만 사용 ▲축사를 비운 상태에서 살포 등 사용수칙을 준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생산단계의 산란계 농가 식용란 전수 검사 이후 6월부터는 유통단계(식용란수집판매업 및 재래시장 등) 계란 검사가 진행되며, 오는 25일부터 식용란수집판매업자에서 취급하는 식용란의 농가별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토록 하는 등 식용란 안전성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민들이 즐겨 먹는 계란의 안전성 확보와 위생수준 향상으로 시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남도, 어린이 기호식품 일제 점검… 2350개소 대상 

경상남도는 ‘어린이 날’을 맞이해 오는 17일까지 어린이 기호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학교주변 과자·음료류, 캔디류, 떡볶이, 핫도그 등 어린이 기호식품을 조리·판매하는 학교주변 편의점, 분식점, 문구점 등 2350여 개소이며, 시·군과 함께 일제 위생 점검에 나선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게임기를 이용해 판매하는 식품 등 사행심을 조장하고 어린이의 정서를 해할 우려가 있는 인형뽑기방, 청소년게임업소, 유원시설업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학교주변 무신고(허가) 영업 및 무신고(수입 미신고) 제품 판매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진열·판매 ▲어린이 정서저해식품(돈·화투·담배 또는 술병 형태) 판매 ▲학교매점 및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 판매업소에서는 판매금지 대상인 고열량·저영양 식품 및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 여부 등이다.

장민철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앞으로도 학교주변 식품조리·판매업소의 위생수준 향상과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위생점검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봄철 입맛 돋우는 ‘고창두릅’ 지역특화작물 육성



전라북도 고창군이 쌉싸름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돋궈주는 고창 두릅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고창에서 생산되는 두릅은 토질과 기후영향으로 특유의 향이 강하고 질감이 좋다. 군은 이런 장점을 이용해 산간 유휴토지를 활용, 재배가 용이하고 노동력이 적게 소모되는 두릅을 지역특화작물로 육성하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2015년부터 두릅을 재배하고 있고, 지난해 ‘식약일체 원예 및 약용산업 활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참두릅 묘목 등을 지원해 현재 재배면적은 20ha로 그 규모가 점차 확대 돼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신림면 농업인상담소를 중심으로 두릅 연구회와 작목반, 재배농가 90여명을 대상으로 두릅 재배기술과 토양관리 요령, 병해충 방재 등 재배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재배교육은 과습에 취약한 두릅재배에 필수적인 토양관리 요령 등 실제 재배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고, 서리피해를 방지하고 상품성향상을 위한 재배실습으로 진행해 농가들의 호응을 얻었다.

군은 재배기술 교육 강화와 지원을 통해 고품질 두릅을 수확해 현재 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 1kg당 1만5000원에 출하 중이며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판로를 확대해 봄철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두릅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두릅이 고창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