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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주꾸미 잡지 마세요”… 자원회복 위한 ‘금어기’ 신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주꾸미 잡지 마세요”… 자원회복 위한 ‘금어기’ 신설 외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며 고갈위기론까지 나온 주꾸미 자원회복을 위해 금어기가 신설됐다.

지난 3일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연안 어업인들의 숙원 사항이었던 ‘주꾸미 자원 회복을 위한 금어기 시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주꾸미는 수심 10m 이내의 얕은 연안에 서식하며 봄철에 약 200~300개의 알을 낳는데, 산란 직전의 알밴 주꾸미와 부화된 어린 주꾸미 어획이 성행하면서 1990년대 대비 1/4 가량으로 어획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산란 직전의 어미와 충분히 자라지 않은 어린 주꾸미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주꾸미 금어기 신설을 추진해 왔다.

어업인 및 낚시업계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작년 초 주꾸미 금어기에 관한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이후 입법예고를 거쳐 이번 국무회의에 상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다음달 11일부터 8월 31일 사이에 주꾸미를 잡는 행위가 완전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전라북도에서는 감소하고 있는 주꾸미 자원회복을 위해 부안군 연안 해역에 오는 2022년까지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주꾸미 치어를 생산하여 도내 연안에 방류하고 있다. 

김대근 전라북도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금어기 신설로 주꾸미 자원이 회복돼 어업인의 소득이 증대되길 바라며, 도내 연안의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바다 숲, 종자방류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며 “주꾸미 금어기 지도·홍보 및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곤충산업’ 신성장 블루오션 사업으로 육성



경기도농업기술원은 6일 농업과학교육관에서 경기도곤충산업연구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곤충사육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각 분야별 곤충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곤충산업연구회를 중심으로 전문가 육성 및 조직 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경기도 식용곤충 산업현황 ▲식용곤충 가공센터 운영 ▲여주곤충박물관 운영 등 곤충사육의 핵심기술 교육과 우수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경기도곤충산업연구회 회원 간의 곤충산업 관련 정보교환과 결속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발전방안을 공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미개발 자원의 영역인 곤충산업에 노력을 집중하고 경기도곤충산업연구회와 협력해 지속적인 곤충산업 연구와 기술보급을 통해 곤충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봄철 식중독 주의보… 지자체별 합동점검 나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식중독 우려가 커진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 및 시민들에게 예방 수칙을 당부하는 등 식중독 차단에 나섰다. 

◆ 울산·대전, 청소년 수련시설 등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

울산시는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부산지방식약청, 구·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청소년 수련시설 등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총 217개소로 ▲청소년수련시설 등 학원급식소 7개소 ▲김밥·도시락 제조업체 42개소 ▲대형음식점 및 김밥·도시락 취급 음식점 168개소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유통기한이 경과된 원료 또는 완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사용 여부, ▲조리 제공한 식품의 보존식 관리 기준 준수 여부, ▲지하수 살균소독장치의 정상작동 여부 점검 등, ▲자가품질검사, 건강진단 실시 여부, ▲무허가(무신고) 또는 무표시 원료 및 식품의 사용 여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여부, ▲식품접객업 영업자의 준수사항 이행 여부, ▲남은 음식 재사용 조리 여부 등이다.

아울러 지하수 살균·소독장치 설치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해서는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식중독 예방 요령 준수 등 용수관리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으로 주문이 증가하는 김밥 등의 조리식품 28건, 지하수 2건 등 총 30건을 수거해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나들이 철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는 청소년수련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해 시민의 건강과 식품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도 9일부터 11일까지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청소년 수련시설과 도시락, 김밥 제조업소 등 21곳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시와 구, 대전식약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2개 반 6명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청소년 수련시설 등의 식품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지도·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식재료 공급․유통․구입․보관․조리․배식 단계별 위생관리 ▲ 조리 종사자 건강진단, 위생모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 ▲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여부 ▲ 지하수 사용 청소년 수련시설 음용수 관리 적정여부 등이다. 

대전시 역시 이번 점검과 병행해 제조업체에서 조리․판매하는 김밥 및 도시락류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숙 대전시 식품안전과장은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음식물의 보관이나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와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구시, 식중독 예방검사에 총력… 안전환경 조성한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더위에 앞서 이달부터 10월까지 각종 식중독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예방검사를 다방면으로 실시해 식중독예방 안전환경 조성에 나선다.

주요 예방검사 활동으로는 학교급식소나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사용되는 칼, 도마, 행주 등의 조리기구와 음용수 그리고 각종 조리식품에 대해 사전에 식중독균검사를 철저히 실시한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급식을 위해 식품제조용으로 사용되는 지하수에 대하여 노로바이러스 식중독균이 검출되는지 집중 검사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균, 클로스트리디움균, 장염비브리오균 등 다양한 식중독균 모니터링검사를 매월 실시할 계획이다. 식품원재료나 즉석식품류, 환경검체를 대상으로 어떠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지 추적관리사업을 추진해 식중독발생을 사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안전 환경도 마련한다. 

김형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간 6000건 정도 예방검사를 실시해 식중독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신속히 대응해 시민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정읍시, “조리한 음식 2시간 이내에 드세요”



전라북도 정읍시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이하 퍼프린젠스) 식중독 경계령을 내렸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총 90건, 310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50건(55.6%), 1669명(53.3%)이 3~5월에 집중됐다.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퍼프린젠스는 생장 과정에서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든다. 따라서 조리과정을 통해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과 같은 식중독균 자체는 사멸하지만 포자가 남아 있어 조리 후 보관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포자가 남은 조리된 식품을 잘못된 온도에서 보관하면 포자가 깨어날 수 있으며 균이 증식하면서 만들어 지는 독소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한다. 퍼프린젠스 포자는 100도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도 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하며 포자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독소를 생성한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등의 식품은 중심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되도록 완전히 조리해야 한다. 또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또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도 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보건소는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기 ▲싱크대에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채운 후 큰솥이나 냄비를 담그고 규칙적으로 젓기 ▲급속 냉각장치 사용하기 등의 조리된 음식을 식히는 올바른 방법을 소개했다.

보관소 관계자는 “뜨거운 음식을 냉장·냉동고에 바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상승돼 보관 중인 음식도 상할 수 있으므로 식혀서 넣어야 하고, 보관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는 75도 이상에서 재가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걸리면 열은 나지 않고 묽은 설사나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 특히 집단급식소에서 대량으로 조리된 식품에 잘 생기므로 식중독 환자가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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