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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농부 덕에 삽니다” 서울시, 도심장터 농부의 시장 개장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농부 덕에 삽니다” 서울시, 도심장터 농부의 시장 개장




서울시가 ‘농부 덕에 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농산물을 판매하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개장한다. 


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능동어린이대공원, 광화문광장, 만리동광장, 덕수궁돌담길, 남산한옥마을 등 도심공원 5개소에서 농수특산물과 문화축제가 어우러지는 ‘농부의 시장’을 연다. 개장 시간은 10시~18시이며 7, 8월은 운영하지 않는다.  

매주 수·목요일엔 서울어린이대공원(광진구), 격주 일요일에는 광화문(종로구)과 덕수궁 돌담길(중구), 토요일에는 만리동광장(용산구), 남산 한옥마을(중구)에서 전국 70개 시·군의 150여개 농수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올해 7년째를 맞이하는 농부의 시장은 계절별로 농민이 땀으로 만든 건강한 농산물을 도시민들이 구매할 수 있는 도심장터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70개 시·군의 농수특산물은 각 지방지자체가 엄선해 추천하고 보증하는 농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문화축제를 함께 개최해 문화장터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4월에는 다육식물 나눔, 장담그기 체험,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못생긴 농산물로 요리하는 요리가무, 제철품목 특판부스가 운영되며 슬로푸드 운동, 청년농부, NON-GMO 운동 단체 등이 참여해 농부의 시장을 다채롭게 만든다. 

시민볼거리, 봄맞이 각종 체험,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덕수궁돌담길 시장의 경우 꽃차, 꽃음식 만들기, 벚꽃 워터볼, 꽃노래 버스킹이 진행되고,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채소악기 만들기 등 봄나들이 온 가족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농부시장의 판매 품목, 장소별 일정 등 더 자세한 사항은 농부의 시장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기획관은 “농부의 시장이 활성화되어 도농상생의 의미있는 현장이 되고, 참가농부를 위한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 패류독소 확산 총력… 수산물 안전관리센터 건립 추진

한경호 경상남도 도지사 권한대행은 5일 산업경제점검회의에서 최근 남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패류독소에 대해 “대응에 철저를 기하고, 패류 안전을 위한 근원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월 26일 통영 오비도 해역의 자연산 홍합에서 패류독소가 처음 발생한 이후, 4월 5일 현재 도내 51개 조사지점 중 23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패류채취금지 명령이 내려짐으로써 패류독소가 사실상 경남 전 해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패류독소 확산 조짐이 나타난 지난달 25일 삼천포수협에서 ‘패류독소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해 도와 시·군으로부터 발생현황과 대응상황을 듣고 ‘보다 강화된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도 높게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경남도에서는 낚시객과 행락객의 왕래가 많은 패류독소 초과검출지역에서 자연산 패류를 채취해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육·해상 지도·홍보를 강화하고 있고, 도·시군·수산기술사업소의 가용인력과 어업지도선 등의 장비를 총동원해 생산해역에 대한 지도·단속과 함께 봄철 행락객들이 주말·공휴일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휴일 특별 현장지도반을 편성, 행락객에 대한 자연산 패류 채취 및 취식을 자제하도록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경남도는 올해 패류독소의 확산이 예년에 비해서 일찍 진행되는데 따른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먹거리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선 등을 신속하게 마련,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도 산하 수산기술사업소의 패류독소 등 안전성 조사 역량을 강화시키고자 해양수산부에 ‘수산물 안전관리센터 건립’을 위한 국고지원을 요청하는 등 경남의 생산해역은 안전성조사부터 생산해역 관리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신속한 안전성 검사체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담하고 있는 패류독소 검사·분석을 시도에서도 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하고, 국립수산과학원에는 생산해역의 패류채취 금지기준의 합리적인 설정방안을 연구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보호되고, 생산해역의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현행 대·중·소형 마트와 시장 등 최종 유통단계에서 주로 이뤄지는 수거검사를 대부분의 생산자가 1차 유통업체(중·도매인, 중매인 등)와 수산물 가공공장에 우선 납품하는 현실을 감안해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시료를 수거․분석하도록 개선해 유통 초기단계에서부터 부적합 식품이 전국에 유통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한 권한대행은 “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발생해역 및 독소함량 수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에서는 해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봄철 행락객들께서도 자연산 패류를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도 우수식품 ‘G마크’ 업체 9개소 신규 선정



경기도는 현장조사 및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9개 농가․업체를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 경영체로 신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경영체는 ▲대도김치(안산시) ▲아나나스푸드(남양주시) ▲행복한영농조합법인(김포시) ▲자연이주식회사(군포시) ▲고삼농협 안성마춤푸드센터(안성시) ▲더만나식품(포천시) ▲양평공사 ▲선표고농원 ▲모리표고농장(이상 양평군) 등이다.

경기도는 G마크 인증을 받은 경영체들의 판매확대를 위해 포장재를 지원하고,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급식에 우선적으로 공급해 생산자에게는 안정적 소득을,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은 경기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및 식품 중 생산시설, 품질관리 등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품목에 부여하는 경기도 고유의 우수식품 인증표시다. 

도지사(Governor)가 품질을 보증(Guaranteed)한 우수(Good)하고 환경친화적(Green)인 농식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출범 18년 동안 고품질 안전 식품의 대표 파워브랜드로 성장했다.

G마크 인증을 받은 품목은 쌀과 과일, 축산물, 가공식품까지 1600여개로 285개 경영체가 생산·유통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G마크 인증이 고품질 안전식품의 대표 브랜드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과 위생 안전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라며 “경기도는 보다 철저한 사후관리 강화와 전략적 홍보를 통한 G마크 농산물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농산물 브랜드파워를 육성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인권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G마크는 깐깐한 인증절차로 인해 처음에는 농가나 업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제는 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으로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굴 복합양식 기술 개발’ 전남도, 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이 김 지주식 양식장의 유휴공간과 기존 시설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김과 참굴 복합양식 기술을 개발했다.

‘김 양식시설을 이용한 굴 복합 양식’은 기존에 설치된 김 양식장 지주항목을 로프로 연결하고, 그 위에 굴 채묘연(단련굴)을 수평으로 걸어 복합으로 양식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6년부터 2년간 신안 압해읍 송공지선 900m, 수락지선 300m에 시험어장을 설치해 매월 굴 성장도와 양식 환경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했다. 1년차에 1362㎏, 2년차에 1850㎏을 수확해 360만 원의 부가소득을 올렸다.

특히 시험 양식한 굴의 체성분은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방산 중 불포화지방산(DHA, EPA 등) 함량도 57.7%로 기존 수하식 굴(44.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중금속과 방사능 등 안전성 검사 결과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양질의 먹거리로 확인됐다.

최연수 원장은 “김 양식시설물의 복합적인 활용은 기존 양식장의 추가 소득원 발굴, 양식 비용 절감 및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복합양식 기술의 미비점을 개선하는 등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현장 적용 연구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 올해 김 생산액은 4월 초 현재 4230억 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김은 11월에서 다음 연도 5월까지 생산되는데 전년 총 생산액은 3997억원이었다.

전남산 물김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지역 마른김 업체에서 1차 가공 후 바로 수출되거나 조미김·스낵김 등 2차 가공을 거쳐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물김 생산량은 성장 수온 유지 및 생장 양호로 5월까지 38만t, 4560억 원이 예상된다. 한국 김 수출은 지난해 말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해 올해 말에는 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농수산물 수출 품목 중 담배, 참치에 이어 3위 수출 식품이 됐으며 이에 정부는 2024년 김 수출 10억 달러(1조 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세계 김 수출 증가에 따른 물김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김 양식어장을 확대해 생산을 늘리고, 불규칙한 어장 재배치 및 주기적 김발 노출 관리 등 지속적 어장 관리를 통해 김 품질 향상에 온힘을 쏟고 있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김 산업이 물김·마른김·조미김·전후방 산업 등으로 3조 원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품질 고급화, 가공산업 육성,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등을 통해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수분↑, 지방↓ '황칠나무 품은 장흥한우' 시식회서 호평



황칠나무와 장흥한우를 접목한 ‘황칠한우 신선육’이 시식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라남도 장흥군은 5일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의 한 한우전문점에서 ‘황칠한우 신선육 개발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요시장의 새로운 먹거리 개발을 위해 마련된 이날 시식회에는 장흥군, 장흥군의회, 순천대학교, 외식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식회에 사용된 한우는 등심과 우둔살 2종류로 참석자 전원이 시식을 마치고 평가서식에 따라 의견을 제출했다. 시식에 사용된 황칠한우는 1kg당 20ml의 황칠진액을 주입해 숙성한 것으로, 일반 한우에 비해 수분함량은 높아지고 지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식회 참석자들은 대체로 황칠한우육이 일반 한우육에 부드럽고 잡내가 적었다고 평가했고 선호, 보통, 비선호를 묻는 질문에는 90% 이상이 ‘선호’ 의견을 냈다.

황칠나무는 남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자생하는 식물로, 인삼, 가시오가피와 함께 세계 3대 파낙스(인삼) 계열의 약용식물로 알려져 있다.

황칠나무는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황색 액이 나와 염료나 도료로도 사용됐으나 최근 기능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으며, 장흥군의 대표적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장흥군은 황칠나무의 이 같은 기능성을 한우 신선육에 접목하면 한우 품질 고급화와 특화사업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황칠나무의 항산화 효능을 통해 한우육의 품질과 안전성 증대하고 장흥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한우육 생산을 위해서는 새로운 가공방법 개발과 연구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황칠한우가 지역 특산물의 가치 향상과 소비시장 개척에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