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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정 군의원 “500만원 아끼려 200배 손해...10억 혈세 낭비”

충북도의원 출마 결심...농축산인 위한 제도 개선 다짐
휴지기제 전면 확대 시행, '음성군직영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푸드투데이 = 김병주, 최윤해기자] “500만원 아끼려다 200배나 되는 10억의 예산이 낭비됐다. 충북도의원에 출마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위한 휴지 기재를 전면 시행하겠다”


이상정(52, 더불어민주당) 음성군 의원은 3일 푸드투데이와 인터뷰에서 6.13 지방선거 충북도의원 출마 의지를 밝히며 'AI 휴지기제' 도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군의원은 “현재 휴지기제는 70%의 농가만 실행됐다”며 “이렇게는 휴지기제를 하지 않은 농가의 AI 발생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음성군 관내 AI가 발생한 농가에는 방역비 10억원이 투입된 상황”이라며 “만약 해당 농가가 휴지 기제만 시행했으면 보상금 500만원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군의원에 따르면 음성군은 지난 2017년 AI 발생으로 방역비 188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휴지 기재 시행에 들어간 예산은 11억이다.

그는 “도의원이 되면 수백억을 절약할 수 있는 휴지기제를 전면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농가에 대한 보상단가는 현행 수당(1마리당) 510원에서 기본 700원으로 인상하고 관련 오리업계 피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겨울에 생산하지 못한 물량은 가을까지 사육을 확대해 사전 확보하겠다”면서 “이렇게 하면 겨울 오리고기 수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안전한 먹거리, 공공·학교급식, 아이들의 건강권 확보 등을 위해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군의원은 “음성에서는 충북 최초로 ‘음성군직영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초등학교, 중학교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음성군뿐 아니라 도내 시·군에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는 시·군 단위의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뒷받침 역할을 해줄 수 있어, 반드시 설립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불안정하고 폭락하는 농축산물 가격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고자 ‘농축산물 최저가격 보상제’도 실행할 계획이다.

음성군에서는 전국 최초로 농업인들이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조례’를 주민 발의로 제정, 현재 5년간 52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또 전국 52개 자치단체에서도 동일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이 군의원은 “앞으로 도의회에 진출해 충북도 ‘농축산물최저가격보장제’를 시행하고 시·군 농축산물 기금에 대한 지원을 신설하겠다”면서 “농축산물 중심 정책 계발과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 농업인들의 일꾼이 돼 충북 우수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도민들에게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상정 군의원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음성군농민회장, 전농충북도연맹사무처장, 음성군농업인단체연합회부회장, 음성식생활네트워크자문위원, 음성민중연대대표, 음성민중연대집행위원장을 역임, 현재 음성군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군 의원으로 활동하며 ‘농민헌법실현촉구건의안’을 발의해 채택하고 정부·국회에 건의했다.

농민 헌법 건의문에는 국가의 식량주권 실현 의무, 식량 안정 수급을 위한 기초 농축산물 국가수매제 및 가젹안정제도 도입 등이 헌법에 명시돼야 한다는 건의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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