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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CJ제일제당VS오뚜기, 1300억 냉동식품으로 '격돌'

핫도그, 피자, 냉동밥 등 히트상품 소비자 기호 맞춰 다양한 제품 선 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냉동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22일 링크아즈텍이 따르면, 피자, 핫도그, 고로케 중심의 냉동 스낵류 시장은 지난 해 링크 아즈텍 기준 약 1300억원대로, 2016년 약 60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이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과 오뚜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CJ제일제당의 경우 고메 피자, 고메 핫도그, 고메 고로케 등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냉동 스낵류 제품들이 지난해 매출 4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배 가량 성장했고, 올해 1~2월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5% 증가했다.


고메 핫도그는 2016년 8월 출시 이후 월 매출 10억원 이상 기록하면서 히트상품으로 등극했고, 지난 해에는 시장 1위에 올라섰다. 24시간 저온숙성한 반죽에 현미감자 빵가루를 입혀 쫄깃한 식감을 살린 수제형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1분 조리만으로도 맛있고 바삭한 핫도그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냉동 스낵류의 60% 이상 차지하고 있는 피자 시장에서 CJ제일제당 고메 피자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와 12월에 내놓은 고메 디아볼라 피자, 고메 고르곤졸라 피자 등 3종은 시장에 안착했다.


고메 피자 3종은 발효숙성 공정을 세 차례 거친 쫄깃한 도우와 고소하고 진한 풍미의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해 이탈리아 정통 피자를 구현한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7분만으로 갓 구운 듯한 피자를 즐길 수 있다.


고로케의 경우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7월 출시한 CJ제일제당 고메 고로케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고메 야채감자 고로케와 고메 고추어묵 고로케 2종으로, 생(生)빵가루를 사용해 겉이 바삭하고 편의형 용기에 담겨 있어 전자레인지 3분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다연 CJ제일제당 고메 냉동마케팅담당 과장은 “소비자에게 ‘특별한 미식(美食)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하에 피자, 핫도그 등 고메 냉동 스낵류를 외식 수준의 맛과 품질로 차별화시킨 점이 시장에서 통한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냉동스낵류에서만 매출 800억원 이상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뚜기도 ‘프리미엄 피자’ 4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프리미엄 피자’는 피자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스테디셀러 메뉴를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쉬림프 피자’, ‘포테이토 피자’, ‘페페로니 피자’, ‘하와이안 피자’ 등 총 4가지 토핑의 피자로 구성됐다.


이중 ‘쉬림프 피자’는 통통한 새우가 듬뿍 올라간 피자로 남녀노소 좋아하는 새우가 가득 들어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잘 어울리는 피자다. ‘포테이토 피자’는 담백한 맛이 다.


‘페페로니 피자’는 미국식 햄인 페페로니가 가득 들어간 미국식 대표 피자이다. ‘하와이안 피자’는 상큼한 파인애플 토핑이 가득 들어간 피자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오뚜기 관계자는 "피자는 고온으로 달군 돌판오븐에서 구워낸 ‘스톤베이크드’ 피자로 정통피자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숙성반죽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도우를 사용해 더욱 맛있다"면서 "다양한 맛의 정통 피자의 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전자레인지나 오븐뿐만 아니라 후라이팬으로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냉동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 냉동피자는 2016년 5월 출시 이후 약 8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냉동밥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