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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공세 막아라'… 롯데.하이트진로.오비맥주, 성수기 앞당긴 맥주 3파전

제품 특징 부각, 광고모델 앞세워 마케팅 전쟁 돌입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맥주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빨라졌다. 올 들어 수입맥주와 유럽연합(EU)의 맥주 관세가 철폐되고 규제 완화로 인해 수제맥주의 공세까지 시작됨에 따라 국내 맥주업체인 롯데주류, 하이트진로, 오비맥주의 시장선점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송파구 잠실 소재의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에서 당일 생산된 피츠 생맥주를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피츠'알리기에 나섰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롯데주류가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를 사용해 맥주의 잡미를 없애고 최적의 깔끔한 맛을 구현한 맥주다.


또, '클라우드'를 소재로 한 '드라마타이징(드라마와 광고의 합성어)' 영상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사이를 애매하게 만드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번 영상은 '클라우드' 생맥주를 통해 권태기를 극복하고 진하고 풍부한 사랑을 되찾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상은 심각한 장면과 절절한 음악을 바탕으로 남자 주인공이 대본을 읽듯 또박또박 전달하는 '클라우드' 홍보 멘트를 통해 웃음을 자아낸다. 동시에 '클라우드'가 다른 국산 맥주들과는 달리 '오리지날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한 점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롯데주류 임원들은 물론 20,30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 시사회에서도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후문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빠른 시간 안에 영상을 시청하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해 3분 길이의 웹드라마 형식으로 드라마타이징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크림생 올몰트 맥주 맥스의 맛과 풍미를 강조하는 '2018 맥주 맛도 모르면서!'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에는 tvN 윤식당2에 출연 중인 박서준, 이서진을 모델로 선정, 맛있는 맥주, 맥주 맛을 아는 사람들이 즐기는 맥스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선보인다.


이번 광고에는 박서준·이서진의 윤식당2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녹여 스페인어 잘하는 박서준편과 경영학을 전공한 이서진편 등 2편의 에피소드로  윤식당 스페셜 팩 한정판도 내놓는다.


스페셜 팩은 3월 중순부터 355ml 6팩으로 전국 대형마트 등에서 약 2개월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2006년 출시된 맥스는 10년 만에 40억 병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12년의 노하우로 초기 거품지속력(포지력) 업그레이드를 통해 풍부한 거품과 부드러운 크림으로 깊고 풍부한 맛을 더욱 오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한국음식과 라거맥주의 궁합을 주제로 한 카스 캠페인을 선보였던 고든램지와 함께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음식의 맛은 물론 분위기도 살려주는 카스 맥주의 강점을 고든램지의 시선을 통해 그렸다. 


광고 속에 등장하는 ‘카먼(CA-MON)’은 ‘카스 먼저’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어색하고 불편한 순간을 프레시한 맥주 카스와 함께 ‘리프레시’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광고는 ‘직장인’편과 ‘커플’편 두 가지다. 직장인편에서는 회사 선배, 상사와 함께 식사자리를 갖게 된 신입사원이 메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고든램지가 일단 ‘카스 먼저’ 마셔보라고 제안, 어색함을 없애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솔직하고 유쾌한 고든램지의 매력에 청춘들과 소통하기 위한 카스의 색다른 메시지가 더해져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장 셰프의 매력을 앞세워 참신한 청춘 공감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수입맥주 공세를 이겨내기 위한 국내 주류업계의 마케팅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생산제품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수입맥주를 추가적으로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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