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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용 화장품·바디페인팅 중금속 등 안전 기준 ‘적합’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공연·행사장 등에서 사용하는 분장용 화장품(7개 업체 40개 품목)과 바디페인팅·페이스페인팅(8개 업체 55품목)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납, 비소 등 중금속 5종, 페녹시에탄올 등 보존제 12종, 프탈레이트 등 기타 유해 우려 물질 6종 항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대상물질이 불검출 또는 관리기준이하로 검출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장용화장품 등의 국내 생산실적은 2015년 7억4851만원에서 2016년 10억6917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이번 조사는 분장용화장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건강상 위해 우려를 해소하고 소비자의 안전한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은 인체를 청결·미화해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는 제품으로 그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앞으로도 건강한 화장품 사용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조사와 별도로 분장용화장품·바디페인팅·페이스페이팅 제품 선택 요령과 사용시 주의사항 등 안전사용 정보를 제공했다. 

분장용 화장품·바디페인팅·페이스페인팅 제품은 여러 가지 색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유성타입의 ‘슈프라 컬러’(Supra color)와 수성타입의 ‘아쿠아 컬러’(Aqua color)로 나뉜다.

슈프라 컬러는 오일 베이스의 크림형태로 색상의 선명도가 강하고 장시간 발색력이 뛰어난 특징이 있으며, 왁스처럼 잘 안 씻기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 후 클렌징크림 등을 이용해 깨끗이 세정해야 한다.

아쿠아 컬러는 물에 녹여 붓이나 스펀지에 묻혀 사용하는 제품으로 바디페인팅이나 페이스페인팅에 주로 사용되며, 워터 컬러, 워터 메이크업, 리퀴드 메이크업이라고도 한다.

이 제품들을 선택할 때는 화장품 용기나 포장에 원료 전성분 표시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 시 주의사항에 표시되어 있는 화장품 문구를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림에 사용하는 물감 등과 같은 공산품이나 완구류는 피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얼굴이나 몸 등 신체에 사용해서는 안되며, 특히 어린이에게 많이 사용되는 바디·페이스페인팅은 피부에 직접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물에 잘 씻기는 수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관계자는 조언했다. 

또한 분장용화장품 등을 사용한 후에는 깨끗이 씻어 피부에 남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세정 시에는 유성 제품은 클렌징 폼이나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는 등 제품 유형(유성 또는 수성)을 확인하여 제품에 맞는 세정 방법에 따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제품을 사용한 후 피부가 붓고 가렵거나 빨갛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바로 씻어내야 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의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