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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설향’ 앞세운 충남 딸기, 수출 100만불 ‘청신호’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설향’ 앞세운 충남 딸기, 수출 100만불 ‘청신호’ 외 



충청남도산 딸기 수출실적이 올해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충남도는 도내에서 생산된 딸기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개월 만에 총 68톤을 해외로 수출, 77만 불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딸기는 시설하우스를 통해 재배되는 대표적인 겨울철 품목으로, 국내 판매 및 수출물량도 이 시기에 집중된다. 시군별로는 논산시가 주로 홍콩을 중심으로 76만 불의 수출실적을 거둬 도내 딸기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도내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된 물량은 대부분 ‘설향’ 품종으로, 당도가 높으면서도 쉽게 무르지 않아 홍콩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품종은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하 논살딸기시험장이 자체 개발한 품종이다. 

도는 수출선도농가로 논산 상월농협을 지정, 딸기 수출농가의 조직화를 지원하고 지난해 9월 홍콩신선농산물 박람회(Asia Fruit Logistca)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지원했다. 

특히 도는 홍콩의 웰컴 매장, 이온 매장 등 대형유통매장에서 홍보판촉 활동을 지원해 수출품목으로 정착을 지원, 충남산 딸기의 홍콩시장 진출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딸기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수출전문품종의 재배 확대, 수출통합마케팅 조직 육성과 홍콩시장 외에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중동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홍콩시장 진출을 통해 충남산 명품 딸기가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올해 수출 100만 불 달성을 통해 딸기를 도내 수출주력 품목으로 육성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친환경농산물 안전관리 강화… 생산~유통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에서부터 유통단계까지 2~3중의 촘촘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친환경농업 실천 의지가 강한 친환경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회원 등 140명을 ‘친환경농업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3월부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시군 합동으로 연간 30회 동안 친환경농업 실천단지 주변 제초제 사용 여부와, 유통 중인 친환경농산물의 허위표시 등 생산과 유통현장에 대한 감시와 제보활동을 펼친다.

또한 전라남도와 22개 시군에 ‘친환경농산물 부정인증․유통 신고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신고자에게는 건당 5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기준에 미달되는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잔류농약 검사비’ 9억4700만 원도 지원한다. 잔류농약 검사는 시장에 출하되기 전 농약 살포가 의심되거나 부정인증․유통 등으로 신고(제보)된 필지, 학교급식 납품용 친환경농산물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조사를 한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 부적격 친환경농산물로 판명된 단지나 농가에 대해서는 학교급식 등 시장 출하를 제한하고, 보조금은 회수하거나 지원에서 배제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인증 취소를 통보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에서부터 유통단계까지 전 과정에 2~3중으로 촘촘하게 안전관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가 전남 친환경농산물을 믿고 구매하도록 더욱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속초시, 친환경쌀 109톤 학교급식 공급



강원도 속초시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을 연중 공급한다.

7일 시장 집무실에서 이병선 속초시장, 권영호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원규 속초농협 조합장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 시행되는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사업은 유·초·중·고교 29개소에 1만586명을 대상으로 한다. 총사업비는 38억7000만원, 그중 속초시 부담분은 14억8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관내 각급 학교에 지원되는 친환경 우수 식재료 중 친환경 쌀은 연간 평균 185일간 급식에 전체 109톤의 쌀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고성지역에서 무농약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한 쌀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고성 RPC에서 도정해 속초농협을 통해 각급 학교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지난 2.8. 가뭄재난으로 인한 식수난 해결을 위한 설악권 3개 시․군 상생협력 합의서 내용 중 고성군과 양양군 지역의 생산 농산물 우선 구매 조항과 관련해 학교급식에 속초지역산과 고성․양양지역산 식재료 사용 확대방안에 대한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울산시, 음식점·급식소 대상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울산시는 식중독 발생 사전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12월까지 ‘2018년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식중독 컨설팅은 울산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채영철 교수)이 추진하며, 식중독 이력업소 및 집단급식소 등 100개소를 대상으로 펼쳐진다.

식중독 전문가가 영업장을 직접 방문해 업소별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식품안전의식 및 관리능력에 대해 컨설팅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식재료 검수부터 최종 섭취 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세균오염도(ATP) 측정기로 조리 기구의 오염도를 측정해 전반적인 위생 상태도 진단하며, 그 결과에 따라 현장에 맞는 개선방안과 보안대책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업소별 자율관리 능력 배양 및 위생 수준 향상을 통한 사전 식중독 예방은 물론, 나아가 영업 이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