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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억대부농 꿈 이룬다”… 해남군, 농어업 비전 5개년 계획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억대부농 꿈 이룬다”… 해남군, 농어업 비전 5개년 계획 외



전라남도 해남군이 농어업 소득 1조7000억원,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어업인 1700명을 육성하는 농어업 5개년 계획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군은 민선7기 해남군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신규사업 발굴과 분야별 장기 비전 설정을 위한 미래설계보고회를 통해 농어업분야의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해남농어업 5개년 발전 전망은 농어업 소득 1조원 달성을 넘어 오는 2022년까지 소득 1조7000억원 달성,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어업인 1700명 육성을 목표로 생산과 가공, 유통 등 전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농업분야는 농업소득 1조원과 억대부농 1000명 육성을 목표로 농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만들었다. 전국 제 1의 경지면적과 친환경인증면적 보유를 바탕으로 친환경 농업을 내실화하고, 안정적 판로확보와 경영 안정을 위한 소득 다변화, 가공과 유통 기반 확충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신기술 보급과 고부가 가치 미래 농업을 주도하는 선진 농업군으로서의 위치를 선점해 나가기로 했다. 

어업분야는 7000억원 소득달성과 고소득 어업인 700명을 육성한다. 

현재 1000억원 위판고에 근접하고 있는 물김을 비롯해 마른김과 자반 등 김 산업이 수산물 소득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군은 2022년까지 수산업 소득 7000억원의 비전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한 수산업 SOC 확충과 수산자원 조성 등 생산기반 확충과 함께 수산물의 유통과 가공, 브랜드화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가 2024년까지 김 수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주력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김을 중심으로 한 수산 양식 기반 시설의 확충과 고품질 수산물 생산을 위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충된다. 

또한 수산물 유통물류센터와 가공단지 조성, 비교우위 수산물에 대한 브랜드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 개선도 눈에 띄고 있다. 

해남군은 2017년말 기준 1조 1556억원의 농어업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순소득 1억원 이상 농어업인은 총 773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소득은 농업 5508여억원을 비롯해 수산 1978여억원, 축산 1559여억원, 유통 2511여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월 관내 농어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작년 기준 순소득 1억원 이상 농어업인 통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773명으로, 농업분야 460명, 어업분야 313명이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농어가도 지난해 995가구(농업 488, 어업 382)로 집계돼 앞으로 억대 부농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최성진 군수 권한대행은 “지난 2015년 농어업 소득 1조원을 돌파한 해남군은 매년 예산의 30%를 농어업에 투자해 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농어업 비전 선정을 통해 전국 최고의 부자 농어촌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충남도, ‘생산에서 소비까지’ 건강한 국민 먹거리 만들기 앞장

충청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 푸드플랜 구축 공모’에 선정,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광역 지자체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도는 2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 푸드플랜 구축 지자체 선정 공모’에서 광역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남도가 선정됐으며, 도내 기초 지자체로는 청양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 푸드플랜은 먹거리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먹거리 순환 종합전략으로, 취약계층 먹거리 복지 실현과 지역식품순환 체계로 지역공동체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와 청양군은 이러한 국가단위 푸드플랜 정책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푸드플랜 모델을 개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도는 광역형으로 도 단위 먹거리 지역순환 모델을, 청양군은 농촌형으로 도·농 공급협약 모델을 제안했다. 

도와 청양군은 이번 공모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신선·안전한 먹거리의 지역 내 공급체계 구축 ▲민선5·6기 농정거버넌스 등 지자체장의 사업추진 의지 ▲전담조직 신설 및 구체적인 지방비 확보 계획 등을 내세우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도는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한 생산과 중·소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사회적 지위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소비자의 신선하고 안전한 식생활과 취약계층의 먹거리 인권증진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연구용역비를 지원 받아 푸드플랜 수립에 필요한 지역 내 먹거리 심층 실태조사, 맞춤형 공급체계 구축 및 먹거리 현안 분석을 통한 정책과제 도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인범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이번 충남도의 푸드플랜은 먹거리 인권증진을 통한 먹거리 양극화 해소와 남은 음식의 환경적 처리 등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면서 “공모에 선정된 만큼, 건강한 국민 먹거리를 위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푸드플랜 모델을 개발, 도내 전체로 확산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