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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세상] 당 저감화 정책에도...아직은 달아야 맛있다

대표 연관어 '좋다, 맛있다'...트위터.블로그서 요리 레시피로 가장 많이 언급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음식의 맛을 가장 좌우하는 건', '그렇지만 건강하게'.  국내 소비자들은 설탕이 음식의 맛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았다. 그렇지만 건강하게 먹고 싶은 소비 욕구로 인해 설탕 시장은 감소하고 이를 대신해 단맛을 내는 기능성 감미료 시장은 성장했다.


실제 국내 설탕 소매시장 규모는 감소하는 반면 설탕을 대신해 단맛을 내는 기능성 감미료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일반설탕의 점유율은 2015년 87.7%에서 2016년 86.6%로 1.1%p 감소한 반면 기타설탕의 점유율은 2015년 8.8%에서 2016년 10.2%로 1.4%p 증가했다. 해당기간 CJ제일제당의 자일로스설탕 매출액은 93억원에서 104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설탕은 맛있는 음식의 필수 조건으로 통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설탕편'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탕의 대표적인 연관어는 '먹다, 좋다'가 가장 대표적인 연관어로 나타났다. 

설탕과 연관된 감성 연관어는‘먹다’가 가장 상위에 나타났으며 이어서‘좋다, 맛있다, 마시다, 달구다’등으로 나타났다. 감성적 연관어는 설탕을 섭취했을 때 단맛에 의해 발생하는 긍정적인 감정표현과 조리시 설탕을 첨가했을 때 요리 방법이나 섭취 방법과 관련된 연관어가 자주 언급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품으로서의 설탕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키워드는 '소금'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빵, 계란, 간장, 양파 순이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설탕에 대해 요리의 맛을 좌우하는 조미료로서 함께 사용되는 다른 조미료 혹은 재료들과의 연관이 높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 설탕을 가장 많이 언급하지는 살펴봤다. 설탕은 여름철 과실청 수요가 증가하거나 TV 요리프로그램 시청 후 요리를 직접 해 먹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언급량(Buzz)도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언급 채널별로는 트위터가 54.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블로그(45.7%) 였다.

이는 기존 설탕 제품의 대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과실청을 포함한 절임제품 제조나 TV 요리프로그램 시청자가 직접 요리 레시피를 트위터나 블로그를 활용해 올리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비자들은 요리를 직접 해 먹을때 보다 외식을 통해 설탕량을 줄이고 있었다. 또한 설탕을 대신해 먹는 제품은 올리고당이 1위 였다. 

aT가 설탕의 구입 및 소비 특성 파악을 위해 2017년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설탕 구매 및 소비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음식을 해 먹을 때의 설탕 사용량 및 사 먹는 음식도 설탕량을 고려해 줄였다’라는 응답이 36.8%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을 해 먹을 때의 설탕 사용량은 변화 없지만 사 먹는 음식은 설탕량을 고려해 줄였다'라는 응답은 남성(23.0%), 20대(27.2%), 미혼(23.4%)에게서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설탕 소비를 줄였다고 대답한 280명에게 설탕 소비를 어떻게 줄였는지 물어본 결과,‘당분이 많이 든 주스, 커피 등 음료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41.1%로 마시는 음료에 변화를 줬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설탕을 대신해 먹고 있는 제품은 올리고당이 38.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꿀(27.3%), 과실청(19.7%)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소비 트렌드와 정부의 '당 저감화' 정책이 맞물려 당 함량을 낮춘 '저감' 등 표시가 된 제품을 찾는 것 같다"며 "앞으로 설탕을 대체할 저칼로리 고감미료의 기능성당류 제품 개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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