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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는 없다...'이열치열 마케팅'으로 겨울도 잊은 식음료들

삿포로맥주, 코카콜라, 포카리 스웨트 등 비수기에도 높은 매출 올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겨울 마케팅을 전개해 겨울비수기를 극복한 브랜드들이 있다.


겨울에 더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마케팅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여름에 가장 많이 팔리는 코카콜라는 매년 겨울마다 매출이 급감했으나 겨울에 축제인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가 코카콜라를 마시는 영상을 제작함으로 겨울에도 시원함과 즐거움을 주는 브랜드로 인식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후, 북극곰을 캐릭터로 등장시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삿포로맥주는 ‘스노우헤드를 만나면 삿포로에 간다”라는 슬로건으로 삿포로맥주의 거품과 일본 삿포로시의 설원을 연상시켜 브랜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브랜드가 첫 출시한 지역을 제품의 이름이 된 사례로 삿포로시의 맑고 쾌청한 자연, 겨울에도 춥지 않아 보이는 설원의 매력이 겨울에도 삿포로맥주를 선택하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매년 겨울마다 눈송이 등 겨울의 느낌을 담은 패키지가 매력적인 “겨울이야기(冬物語)”라는 제품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내놓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국내 맥주시장에 겨울 리미티드 에디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삿포로맥주의 관계자는 “방송이나 여행 후기 등을 통해 삿포로시가 관광 명소로 인기를 얻은 후, 삿포로시를 관광한 경험자들은 맥주 선택 시 삿포로맥주를 선택하는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국적이고 깨끗하며 맑은 영상이 특징인 포카리스웨트는 올해 새로운 영상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항상 산토리니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에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삿포로의 설원을 배경으로 한 영상을 공개하여 겨울의 깨끗한 이미지를 포함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은 유난히 한파가 많아 음료의 매출이 급감할 가능성이 많은 시즌이었지만 맑고 깨끗한 설원과 눈을 강조한 이른바 '겨울마케팅'을 전개한 제품이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